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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새벽 기도를 시작하셨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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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앙심 깊은 어느 부모가 아들을 최전선으로 보내며 당부했습니다.

“네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 어느 곳에 있든지 새벽 5시가 되면 우리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전쟁터는 험한 곳입니다. 많은 시험이 있고 유혹이 있고, 잘못될 길이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젊은이는 부모님이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마다 그 기도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죄의 길로 끌려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를 지켜 경건하게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보초를 서고 있을 때 새벽 다섯 시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의 부모님이 아들을 위해 기도하마고 약속한 시간 아닙니까 ? ‘지금쯤 어머니 아버지께서 새벽 기도를 시작하셨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젊은이는 자기도 모르게 땅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그도 하나님께 기도드릴 마음이 생겼던 것이지요.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가 무릎을 꿇음과 동시에 머리 위로 “타-앙 !” 하고 총알이 날아갔습니다. 무릎을 꿇었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서 있었다면 그는 영락없이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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