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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불이 꺼진 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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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습니다.

어떤 장님이 밤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밤인 것을 알기에 길을 가다가 누구하고 부딪칠 것만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필요도 없는 등불이지만 눈뜬 사람들이 그의 등불을 보고 비켜갈 수 있도록 등불을 켜서 들고 밤거리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떤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눈도 없소?” 장님이 소리치자 상대방은 어리둥절합니다.
“어두워서 보지를 못했습니다.”
“내 등불이 안보인다는 말이요?”

그제야 그 사람이 자세히 살펴보니 장님은 불꺼진 등을 들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꺼진 등불을 들고 있지 않습니까? 어디, 직접 한번 만져보시오.”
장님이 등을 만져보니 정말 싸늘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람에 불이 꺼진 지도 모른 채 그대로 등불을 들고 밤거리를 돌아다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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