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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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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고구마 줄기가 뻗어 나가기 시작할 때부터 지속적으로 고구마 줄기를 뒤집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고구마 줄기는 땅에 뿌리를 내리는 습성이 있어서 그대로 방치하면 제대로 된 고구마를 수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원죄'의 속성상 죄의 땅에 뿌리를 내리려는 습성이 있다. 수확의 날에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달리 여전히 죄의 땅에 안주하고 있다면 본향인 하늘나라로 구원받기는 요원한 것이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연초에 우리가 세웠던 계획들이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냉정히 관찰해야 한다. 신앙생활이란 곧 하나님의 뜻에 올바르게 반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다루심에 순종하는 자만이 바른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는 올 한 해, 하나님의 다루심에 순종하였는가? 오존 웰스가 묻듯이 "그래. 너는 사랑하고 또 너는 미워하면서 삶을 위해서 일한다.
그러나 너는 진실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모두 과거에 대한 어떤 후회가 있기 마련이다. 사실 실패는 어쩌면 우리 인간에게 더 쉬운 결론일 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과 다시 시작할 때 실패는 결코 끝이 아니다.(Failure is never final if you begin again with God) 비록 어제를 지울 수는 없지만 어제로부터 배울 수는 있다. 금년을 마무리 하며 우리를 향한 주의 뜻을 차분히 묵상해 보고 그에 순종할 수 있다면 새해는 다시 벅찬 희망으로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이해인 수녀, 송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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