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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지막으로 인사나 하려고 만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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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브룩스라고 하는 미국의 감리교 감독 한 분이 연로한데 지금 중병을 얻어서 임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아무도 만나지 않습니다. 누가 와도 안만나줍니다.

그런데 하루는 어렸을 때에 학교를 같이 다니던 잉글슨이라는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전도를 했건만 끝까지 무신론자이기를 고집하며 일생을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만남을 다 거절하던 사람이 이 친구는 만나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갔습니다.

가족들은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귀한 분들은 다 거절하시면서 왜 그 변변치 못한 무신론자 친구는 만나셨습니까?” 그러자 이 감독이 아주 유머러스하게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천당에 가서 만날 것이니 인사 안해도 되지만, 저 친구는 틀림없이 지옥에 갈 것이니 마지막으로 인사나 하려고 만났지.” 여러분, 같은 시간에 사는 것 같으나 절대로 같은 의미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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