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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찬양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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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리치먼드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성탄을 앞두고 이웃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모임이 있었다. 20여 명이 모였는데 오르간을 칠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 그 교회의 목사는 한 할머니를 보고 소리쳤다.
“헬렌, 당신이 있으니 오르간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그 할머니는 70세가 훨씬 넘어 보였다. 할머니는 슬픈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
“목사님! 제가 신경통으로 오르간을 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때 목사님은 더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 목사님의 말씀을 오랫동안 잊을 수가 없었다.
“창조자인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그까짓 신경통을 슬퍼해요? 신경통이 당신의 생애를 통하여 애써 오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덮어 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헬렌 할머니는 신경통이 있는 오른손은 쓰지 못했지만 왼손만으로 반주를 했다. 즐겁게 캐롤을 불렀던 그때를 나는 잊을 수가 없다.

- 「현대예화사전」/ 최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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