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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존경받는 목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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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선 목사는 일제시대에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혀서 고생했다.
한번은 경찰국장이 자기 방으로 불렀다. 경찰국장이 일어나서 이 목사를 맞았다.
“이 목사님, 연세도 많으신 분을 이렇게 고생을 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좋은 의자에 앉혀드리고 차도 한 잔 대접했다. 그리고 경찰국장이 편지 하나를 내 놓았다.
그 편지는 미국서 공부하여 공학박사가 된 큰  아들 정근이 보낸 편지였다. 이 목사는 편지를 뜯어보고 아무 표정도 없이 다시 책상 위에 척 놓았다.
내용은 다른 목사들은 다 신사참배를 하고 편안히 사는데 아버님만은 신사참배를 반대하면서 고생하실 것이 무엇이냐면서 겉으로는 신사참배를 하고 속마음으로만 안 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아드님 편지를 받으니 생각이 어떠하십니까?” 경찰국장이 물었다.
이 목사는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세상 지식으로 말하면 나는 지식이 많지 않지만 아들은 세계가 알아주는 공학박사이니 지식적으로 보면 내 선생격 입니다. 그러므로 사제의 관계로만 본다면 그 청을 들어주는 것이 옳을 것이고, 또 혈육의 관계인 부자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대도 그 요청을 들어주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적으로 말하면 이 사람은 평신도이고 나는 이 사람을 지도하는 목사입니다. 그러므로 이 신사참배 문제는 신앙에 관한 문제이므로 평교인인 아들이 아버지가 고생하는 것이 하도 딱해 보여서 철없이 한 말이니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경찰국장은 “이 목사님은 과연 위대한 분입니다. 목사가 되려면 저런 목사가 되어야 해!” 하며 중얼거렸다고 한다.
일본 경찰국장은 그 분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비록 믿음으로 인하여 핍박을 받아도 믿음의 정절을 지키며 일신의 평안을 위하여 타협하지 않을 때 뭇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신자들은 속사람을 아름답게 단장하여 불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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