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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자신을 처벌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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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도 동지사대학은 기념일이 되면 구내에 있는 집을 개방한다. 조그마한 벽돌 창고 같은 그 집에는 그 학교의 창설자인 니히지마 선생의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다. 많은 기념품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작은 나무로 만든 상자이다. 그 안에는 토막이 난 회초리가 있다.

학교가 창립된 후 니히지마 선생은 해외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없는 동안에 학교 안에 소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의 기강이 떨어졌고, 질서가 없어져서 혼란 상태에 빠졌다. 선생은 그 사건에 주동자와 관계된 교수들을 처벌하여 수습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니히지마 선생은 학생과 교수를 강단에 집합시켰다. 그리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회초리를 들었다. 강당 안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워질까봐 긴장을 하였다. 그런데 니히지마 선생은 오른손에 들었던 회초리를 자기의 왼팔을 걷고 때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자기가 소요 사태의 책임자라는 것이었다. 그의 엄숙함에 감히 어느 누구도 말리지 못했다. 왼팔에서 피가났다. 그 굵은 회초리가 부러졌다. 강당을 메운 학생과 교수는 눈물을 흘렸다. 이제 이렇게 책임자가 처벌을 받았으니 더 이상 처벌 할 사람이 없었다. 다 용서를 받았다. 그리고 학교는 풍파가 다 지난 후 잔잔한 바다같이 안정되었다. 그리고 그 부러진 회초리는 그가 죽은 후 그의 기념관에서 그의 인격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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