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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우슈비츠에서 건져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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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이자 저술가였던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체포된 후 자신의 재산을 모두 빼앗겼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도착했을 때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외투 안감에 꿰매 놓은 원고 한 묶음뿐이었다. 그가 여러 해 동안 조사하고 집필해 온 원고였다. 그러나 수용소에 도착한 그는 그것마저 빼앗겼다. 후에 그는 당시를 이렇게 기록했다. “나는 내 영혼의 자식을 잃은 상실감에 시달려야 했다. 나에겐 아무것도, 누구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극한 상황 속에 있던 나는 내 삶이 완전히 무의미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 부딪혔다.”

며칠 후 나치들은 죄수들의 옷을 강제로 수거해 갔고, 프랭클은 가스실로 보내진 한 수감자가 입던 옷을 대신 받았다. 그는 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다가 찢어진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히브리 기도서에서 뜯어낸 그 종이에는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로 이루어진 유대인의 기도문 “쉐마 이스라엘”이 적혀 있었다.

“나는 우연히 발견한 그 글귀를 종이에 옮기기보다는 그대로 실천하라는 도전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 그는 자신의 명저 「삶의 의미를 찾아서」(Man’s search for Meaning)에 이렇게 썼다.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삶이라도 견딜 수 있다.”

- 「햇살 한 숟가락」/ 홍종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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