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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는 그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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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오막살이 앞을 지나가는데 거기에 소녀 하나가 추운 겨울날에 문 밖에서 오들오들 떨며 서 있더랍니다. “왜 그렇게 서 있느냐” 하고 물었더니 그 어린 아이가 하는 말이 “우리 아버지가 나를 때리며 나가라고 내쫓아서 지금 문 밖에 서 있습니다” 하더랍니다.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냐 ?” “아버지께서 잠든 다음에 들어 가려고요” 어린 아이는 아버지가 잠든 다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자고 새벽 일찍이 아침상을 준비해 가지고 아버지 방에 들어갔습니다. 술에서 깨어난 아버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때려서 내쫓았는데 너는 왜 오늘 집에 들어 왔으며 또 아침상을 차려서 가지고 오는 거야 ? 이 못난 아버지가 밉지도 않으냐 ?” 고 물었습니다. 그 어린 아이가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나는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하더랍니다.

어째서일까요 ? 이 소녀의 말을 들어봅시다. “어머니가 세상 떠날 때에 내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의 아버지는 술만 마시기만 하면 저 모양이 된다마는 본심은 착한 사람이다. 언젠가는 좋은 아버지가 될 것이다. 나는 너의 아버지를 사랑한다. 그런고로 너도 너의 아버지를 사랑해라’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그 어머니의 말씀이 참 말씀임을 믿습니다. 그런고로 나는 그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이 말을 듣고 그 아버지가 회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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