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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전통을 깨뜨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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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갖고 있는 회사 가네보에는 직원이었다가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신사(神社)가 있다. 회사 간부들은 매달 한 번씩 참배를 하며 직원들의 안전을 빌었다. 오오가키 공장 인사과장으로 있을 때 나는 안전기원제의 책임자 역할까지 맡아야 했다. 그런데 1962년 10월 5일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되자마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 하신 말씀이 마음속에 ‘콱’ 새겨졌다.

그 후로 나는 가네보 신사에서 하는 안전기원제에 더 이상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공장장에게 단호하게 선포했다. 가네보의 모든 공장 인사과장이 안전기원제의 사회를 보는 전통을 내가 거부했다는 소문은 금세 사내로 퍼져 나갔다. 이것은 오랜 가네보 역사 속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어떤 각도에서는 공장 인사의 중심핵인 인사과장이 직무유기를 했다고 볼 수 있는 큰 사건이었다. 어느 날 본사로부터 호출이 왔다.

“자네, 일을 택할 건가 아니면 신앙을 택할 건가? 만일 신앙을 선택하면 경우에 따라 사표를 쓰게 될지도 몰라.” 그 순간 확실하게 “저는 신앙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미 각오는 되어 있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이 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로부터 약 1년 반 동안 오오가키 공장 인사과장으로 일했지만 단 한 번도 신사참배를 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받게 된 어려움이었지만, 오히려 축복의 기회가 되었다. 이후로 하나님이 나를 가네보의 CEO 자리까지 오르도록 인도해 주셨으니 말이다.

- 「역전 인생」/ 미타니 야스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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