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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눈 한 송이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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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타(Pax Christa)의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연을 당한 비둘기 총각이 우울하게 나뭇가지에 앉아있을 때 참새가 찾아와서 질문을 했습니다. "너, 눈 한 송이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아니?" 비둘기는 무뚝뚝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걸 내가 어떻게 알아, 어쨌든 별것 아닐 거야(Nothing more than nothing)" 그러자 참새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너는 눈 한 송이의 무게가 별것 아니라고 말하는데 내 이야기를 들어보렴, 어느 날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눈이 오기 시작했어 꿈나라나 슬로우 비디오로 보듯 아주 조용조용히 내려와 작은 가지 끝에 사뿐사뿐 내려앉았는데, 나는 그 눈송이를 심심풀이로 세기 시작했지, 정확하게 374만 1952송이가 내려않을 때까지는 아무 일이 없었단다. 그런데 그 다음 한 송이가 내려않자 마자 놀랍게도 가지가 부러졌어."

참새가 떠난 뒤에 비둘기는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아! 노아의 홍수 때, 우리 조상이 노아에게 감람나무 잎사귀 한 잎을 물어다 주었더 니 그가 희망을 갖게 되었는데 바로 이것이구나 별것 아닌 눈송이 하나의 무게, 별것 아닌 감람나무 잎새, 그렇지 나도 한번 용기를 내서 한번 더 도전 해보자." 그래서 거절당한 비둘기 처녀에게 가서 열두 번째 청혼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뜻밖에도 처녀 비둘기로부터 승낙을 얻어냈고 마침내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화와 자연을 통해 얻는 이런 교훈적인 이야기는 실제로 우리 주변에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물방울이 돌에 구멍을 내는 것은 무게가 아니라 횟수라든가, 부산 영도의 태종대 자갈 마당의 자갈은 처음에는 모난 돌이었으나 파도에 수 없이 밀려다니며 서로 부딪치다보니 둥그런 돌이 된 것 등이 이런 예가 될 것입니다.

- 정정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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