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늘 기억하라.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을 만나 뵙는 꿈을 꾸었다.

"그래, 나를 만나고 싶다구?"
"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요"

하나님은 미소 지으셨다.

"내 시간은 영원이니라... 뭘 묻고 싶으냐?"
"인간에게 가장 놀라시는 점은 어떤 것 들인가요?"

하나님께서 답하시기를,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안달하며 서둘러 어른이 되려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해치고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번 돈을 다 쓰는 것,
미래만을 골똘히 생각하느라 현재를 잊어 버리고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세상을 살아본 적 없는 존재처럼 죽는 것,
이런 것들이 날 놀라게 하지"

하나님은 내 손을 잡으셨다. 그렇게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내가 다시 여쭈었다.

"우리들의 어버이로서, 삶의 교훈 중 어떤 것을 저희들이 배우길 바라시나요?"

"남이 너희를 사랑하게 그를 바꿀 수는 없고,
너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네 스스로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것임을,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은 해롭다는 사실을,
용서를 직접 실천함으로써 용서하는 법을 배우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단 몇 초만에도 입힐 수 있지만,
  그 상처를 고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많이 소유한 자가 부자가 아니라
욕심내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는 것을,

너희를 몹시 사랑하는 이들이 많이 있으나
단지 그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두 사람이 똑같은 것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것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남을 용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너희 자신을 용서해아 된다는 것을.

내 자녀들이 배우기를 바라노라."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밖에 또 들려주실 말씀은요?"

내가 겸손하게 여쭙자 하나님은 미소 지으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늘 기억하라.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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