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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달구지의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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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0월 21일 38선 근방에서 우리 가족 8명이 달구지를 타고 재령에서 고향 땅 충청남도로 피난 가던 길에 있었던 간증이다.

선친인 호회수 장로는 감리교회 장로(기지시교회 59년 설립자)였다. 해방이 되어 개성 외가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북 우마차는 소도 크지만 달구지의 높이도 일 미터나 된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높은 우마차를 타고 백여 리 길을 오노라니 피곤에 지쳤다.

그 때 만주에서 내려오는 피난민 중의 한 청년이 “이 고개만 태워 주시면 평생 잊지 않겠다.”며 간청하였다.
아버지께서 말씀도 하시기 전에 내 옆에 있던 형이 거절했다.
이 때 아버지께서 “여보 젊은이, 이 자리에 앉으시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예수 믿으시오. 아니 믿겠소? 어찌 하시겠습니까? 믿겠다면 내 자리를 양보하겠소.” 하셨다.

청년은 한참 생각하더니 “예, 믿지요.” 하여 아버지 자리에 타고 고갯길을 올라갔다.
30분쯤 올라간 다음 내리막길을 내려가려는데 청년이 소리쳤다.
“서시오. 빗장이 빠졌습니다.”

1m 앞은 낭떠러지이고 고개가 급경사이니 달릴 수밖에 없는 순간에 청년의 소리에 달구지를 세우고 보니 고갯길을 오르면서 바퀴 빗장이 빠져 버렸던 것이다.
“빗장이 빠지다니....” 형은 뛰어내려 살피고서 “젊은이가 우리 가족을 구해 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였다.

산꼭대기에 온 가족이 둘러앉았고 아버지께서 기도 드리셨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내 자리를 양보하여 나도 살고 내 식구도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달구지의 생명은 작은 빗장에서 바퀴가 돌아가는 것이다.


- 설교센타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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