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유월절과 성찬식

첨부 1


유월절과 성찬식     
 
- 조병호 목사(성경통독원 대표)
 

예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14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월절이 마지막으로 행해졌다. 그 후 유월절은 주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양고기와 쓴 나물, 무교병의 유월절 음식은 성찬식의 떡과 포도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을 성찬식으로 바꾸셨을까. 유월절은 애굽에서 출애굽 직전 급박했던 그 밤에 행해졌던 일이다.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구운 양고기와 무교병 그리고 쓴 나물을 먹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이셨다. 그 밤 어린양의 피는 죽음을 넘어가게(pass over)하는 능력의 피였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 위대한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 유월절이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지키는 일에 대해 결코 타협하시지 않으셨다. 히스기야와 요시아 왕은 유월절을 잘 지킨 왕으로 높이 평가하셨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서 시행되어야 하는 명절이었다. 출애굽 후에는 시내 산에서, 그리고 법궤가 만들어진 후에는 법궤가 있는 곳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법궤는 어깨에 메어 옮겨 다니다가 드디어 다윗의 소원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진 후 예루살렘에 머물게 된다. 그 후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고 택하신 곳이 된다. 예수님께서도 12세에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키신 기록이 나와 있다. 

예수님 당시 유대 나라는 로마 제국 하에 있었다. 그러나 그 전에 이미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제국 하에서 신음하던 유대 백성들은 여러 나라로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을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라 부른다. 예수님 당시 그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비롯한 유대인의 명절에 1년에 3번 혹은 최소한 한 번이라도 예루살렘을 방문했다. 그때 그들은 1년분의 십일조를 성전에 바치고 약 한 달 정도씩 머무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일이었다. 그래서 유월절과 오순절, 장막절에 예루살렘은 매우 번화하고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 1000년 된 도시 예루살렘에서 1400년 된 명절 유월절에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한 십자가를 지시기로 하신 것이다. 그리고 잡히시기 전날 밤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시며 어린양의 피를 당신께서 대신하시기로 선언하셨다. 그래서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들어 축사하신 후 이것은 우리를 위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니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것이 주의 성찬식이다. 

유월절은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순종이 필요했다. 그리고 성찬식은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보혈을 기념하고, 그 십자가를 믿는 믿음의 고백이 필요하다. 어제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림을 일컬어 기억상실증이라 말한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잊어서야 되겠는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록한 책 성경을 주심을 올 추수감사절에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