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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더 많은 천사들의 칭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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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천사들의 칭찬의 힘
 
- 강선영 원장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www.kclatc.com)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점점 사나워지는 것을 봅니다. 뭔가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남을 밟고 올라가야한다는 강박증을 가지고 타인을 쉽게 용납하지 못하거나 심하면 비난을 퍼부으며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려고 합니다.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사나워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도 종종 보게 됩니다. 

어느 그룹에서나 어느 조직에서나 이러한 사나운 공격형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사랑과 칭찬을 받지 못한 결핍이 분노로 가라앉았다가 시시때때로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렸을 때부터의 결핍이 사나운 사람으로 만든 것이지요. 결국 그런 사람 주위에는 사람이 남아있지 않게 되고 그 사람의 결핍은 더욱 심해지고 외로워져서 더욱 공격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정신과 교수는 “비판이나 위협은 사람을 긴장하게 하고 피로를 불러 온다”며 “칭찬이 결핍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최근에는 대중적으로 칭찬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고갈된 잠재력도 끌어낸다고 합니다. 미국의 어떤 성공한 배우는 오디션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다 그만 포기하려고 결심했는데, 누군가 ‘당신은 놀라운 연기력을 지니고 있더군요’라는 한 마디에 다시 도전해서 훌륭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그 배우는 그 칭찬의 말을 한 그를 가리켜 ‘그는 나에게 보내어진 천사였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다면 우선 자신이 자신을 먼저 칭찬해주는 것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업무를 훌륭히 해내었는데 상사의 칭찬이 없다면, 자기 스스로에게 칭찬의 선물을 해 보거나 보상을 주는 거지요. 근사한 식당에서 아주 정성껏 잘 차려진 식탁을 대하면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몇 달간 구입하기 망설였던 필요한 물품을 보상으로 자신으로 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 주부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사치와 낭비가 아닌 자기칭찬의 의미가 부여된 보상물은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이는 “남에게서 받는 칭찬은 의례적일 수 있지만 스스로 칭찬하면 훨씬 기운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나에게 필요하고 기분 좋게 함께 할 수 있는 품목들로 칭찬 상품을 구매하면 자기 스스로에게 힘을 부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와 살아줘서 고마워.” “아이들 키우느라 수고했어.” “가정 경제를 짊어지고 가느라 수고했어요.” “당신이 옆에 있어서 너무 든든해요.” 등의 칭찬의 선물이 부부 사이에 오간다면 사소한 부부갈등도 쌓일 틈이 없을 것입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에 감사와 칭찬의 편지를 써서 주고받는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부부가 없을 것입니다.

칭찬은 어떤 힘이 있는 것일까요?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로버트 로젠탈 교수 등이 연구한 ‘피그말리온 효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37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능지수(IQ) 검사를 한 뒤 이 중 무작위로 20%의 학생을 뽑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아이’로 담임교사에게 통보했습니다. 무작위로 뽑았기 때문에 20%에는 진짜 뛰어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섞여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원래는 뛰어나지 않았던 아이였지만 교사의 칭찬과 기대를 받은 아이는 8개월 뒤 실제로 IQ가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반대로 비난도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상사가 특정 부하에 대해 성과가 나쁠 것이라고 단정하고 “자네는 그거밖에 안 되나”라는 말을 자주 하면 똑똑하던 사람도 나중에는 실제로 업무성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인사관리 담당자들은 이를 ‘가혹화의 오류’ 또는 ‘낙인효과’라고 부릅니다. 

자신을 칭찬하려면 하루에 하나씩 자신의 장점을 찾아 일기로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상담치료의 방법 중에 ‘저널치료’라고 있는데 여기에 매일 자신의 내면을 일기처럼 써 나가다보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빠른 변화가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을 칭찬하다보면 몸에 익은 습관이 되어 타인도 쉽게 칭찬하게 됩니다. 타인을 칭찬하고 격려해주어서 그를 자신있게 살아가도록 만드는 사람은 천사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천사가 많아져서 많은 천사들의 칭찬과 격려가 사람들의 사나운 심성을 변화시켜 부드럽고 따뜻한 가정과 사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이사야 32:8-”

■ 칭찬 10계명 

- 칭찬할 일이 생기면 즉시 칭찬하라 
-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 거짓 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 
- 일의 진척사항이 여의치 않을 때 더욱 격려하라 
- 잘못한 일이 생기면 야단치기보다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라 
- 가끔 스스로를 칭찬하라

[자료: 켄 블랜차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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