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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없어진 돈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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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부의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관청에서 일을 보고 있었는데, 친구 몇과 함께 한 집에서 먹고 자고 하였다. 하루는 친구 한 사람이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 친구가 고향에 내려간 후 이 방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남은 한 친구의 돈주머니가 없어진 것이다. 친구는 남아 있는 부의를 의심하였다. 부의는 큰 일 났다. 아무리 자기가 가져가지 않았다고 말해도 그 말이 통하지를 않았다. 부의는 친구에게 물었다.

“얼마를 잃어 버렸나?”
“알면서 묻긴 왜 물어 30냥이잖아?”

부의는 돈을 빌려서 30냥을 친구에게 주면서 용서를 빌었다.

“미안하게 되었네, 한 번만 용서해 주게.”
“앞으론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게. 이번만은 용서해 주겠네.”

친구는 제법 자비를 베푸는 듯이 돈을 받아 넣었다. 며칠 후, 고향에 내려갔던 친구가 올라 왔다. 이 친구는 호주머니에서 돈 30냥을 끄집어내어 친구에게 주면서 말했다.

“대단히 미안하게 됐네. 내 주머닌 줄 알고 가져갔지 뭐야, 집에 가서 보니 내 돈주머니는 따로 있지 않겠나.”

부의를 의심했던 친구는 부끄러워 두 손을 비비며 부의에게 사과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부의는 존경을 받게 되었다.

- ⓒ 설교센타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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