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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언제까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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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언제까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려나


그동안 무분별한 이단 정죄를 숱하게 자행해온 최삼경 목사가, 정작 자신이 심각한 이단 사상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이단 만들기’를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제 교계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최 목사가 속한 교단 내에서 이대위 위원장과 상담소장을 역임한 인물을 비롯해 정치부 서기 등을 중심으로 의식있는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하고 나섰으며, 교단 밖에서도 타 교단 총회장과 여러 언론들이 이를 질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삼경 목사와 그가 속한 예장 통합측 총회 임원회 및 이대위가 이 문제에 대해 보이고 있는 태도는 공인과 공교회로서 적절치 못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넘어 분노까지 자아내게 하고 있다.

먼저 최 목사는 삼신론 이단 사상, 성령잉태 부인, 금품수수설, 이단 조작설 등 그가 받고 있는 혐의들이 교리적으로는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내용에 대한 것들이요, 윤리적으로도 개인을 넘어 교단에까지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사안들임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게다가 최 목사는 자신에 대해 제기된 문제를 정치적으로 무마하려 하는 정황까지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최삼경 목사의 농단에 대해 교권세력들이 침묵해온 것은 이 문제에 대해 무지하거나, 아니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이들은 생각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드러나고 있는 많은 정황들을 보면 오히려 이들이 최삼경 목사의 문제를 알고도 비호하거나,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일게 하고 있다.

특히 통합측 총회 임원회는 얼마 전 최삼경 목사의 이단성과 불법성을 특별감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논란의 핵심인 이대위로 보냈다. 사안의 성격이 당연히 감사위로 가야 하는 것일 뿐더러, 이대위에는 고발의 대상인 최삼경 목사가 서기로 있는 것을 보면, 이같은 결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진정인인 김창영 목사의 말대로 이번 결정은 마치 경찰에 신고된 도적을 도둑놈보고 잡으라는 것과 같은 꼴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최근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인 안영로 목사가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면에 있는 빛과소금교회(최삼경 목사 시무)까지 찾아가 설교를 하고, 역시 증경총회장인 김삼환 목사가 자신이 시무하는 명성교회의 주일 저녁 강단에 최삼경 목사를 세우는 일도 있었다. 이같은 모습은 최삼경 목사가 숱한 물의를 빚고도 이에 대한 한 마디의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음에도, 물밑협상으로 면죄부를 주려 한다는 인상을 주는, 매우 적절치 못한 행태라는 것이 교계의 중론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최삼경 목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기독교의 근간마저 뒤흔들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성격의 것이다. 그럼에도 당사자인 최삼경 목사와 그가 속한 교단이 이에 대해 침묵하고 오히려 정치적 야합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면, 이는 교단 안팎의 의식있는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거대한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심각한 이단 의혹과 조작 및 불법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에게 계속해서 이단 대처 사역과 교회 목회를 맡긴다면, 그 결과는 명약관화이지 않겠는가.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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