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교리와 신학을 가르치자

첨부 1


교리와 신학을 가르치자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한국교회가 요즘 이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신천지와 구원파가 어지럽히더니 요즘에는 이슬람까지 도전을 하고 있다. 이단은 오늘의 문제만도 아니다. 성령운동을 강조할 때는 이단들이 계룡산이나 삼각산에서 신비주의로 접근하며 맞불작전을 펼쳤다. 그때 기성교회에서는 이단에 방어하기 위해 교리와 신학 강해를 많이 했다. 

그런데 교리와 신학에만 치중하다 보니까 강단이 너무 딱딱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래서 성도들이 무언가 공허하고 허전한 것을 채우기 위해 기도원으로 간 것이다. 물론 정통 기도원은 영적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그러나 이단에 치우친 사이비적 기도원들이 문제였고 급기야는 시한부 종말론으로 한국교회는 최대의 위기와 몸살을 앓고 말았다.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냉혹해졌고 성도들 수도 정체되고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한국교회에서 심리적 내면을 터치하고 생활 속의 영성을 어루만질 수 있는 강해설교와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후로 강해설교를 해야 강단이 신선하고 성경을 공부해야 격조 있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교리와 신학은 천시되고 사라져 버렸다. 특별히 장로교회 같은 경우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나 신앙고백서 같은 교리서들을 박물관에 들어가야 할 골동품처럼 무가치하게 여겨 버렸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이제는 이단들이 신비주의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강해와 성경공부로 성도들을 미혹한다. 똑같은 성경인데 해석하는 방법과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 비유 풀이와 같은 이상한 방법으로 인간을 완전히 재림주로 만들어 버리고 보혜사로 둔갑시켜 버린다. 똑같은 구원이라는 말을 완전히 다른 각도로 해석해서 이단에 빠지게 만든다. 

그래서 뒤늦게야 성경으로 반박해도 이미 이단에 빠진 사람을 돌이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이단에 미혹되기 전에 예방접종 차원에서 정통 교리와 신학을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 그러면 성도들이 흔들림이 없다. 그래서 나는 수요일 교리 강해를 하고 정통 신학을 철저하게 가르친다. 그 결과 우리 교회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아직까지 이단에 빠진 성도가 한 명도 없다. 그뿐 아니라 양육 시스템을 갖추어서 교회론적 차원에서 꾸준하게 양육 훈련을 실시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단이 오면 무조건 다 발각되어 쫓겨난다. 소위 말해서 이단들에게는 지뢰밭 교회가 된 것이다. 

물론 성경공부나 강해설교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과 동시에 교리와 신학 교육을 강화하고 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지난 주일 저녁은 이단 전문가인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셔서 아주 훌륭한 교육을 해 주셨다. 전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는 방어 시스템이 중요하다. 

영국교회가 왜 망했던가. 신학이 무너지고 영성이 무너졌기 때문이 아닌가. 우리 한국교회도 교리와 신학을 폐품처럼 구시대적인 것으로 외면해서는 안 된다. 교리와 신학은 대부분이 이단과 맞서서 싸우다가 만들어진 보화요, 황금 같은 소산물이다. 이제 교리와 신학을 가르치자. 그것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고 소망의 항구로 가는 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