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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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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방송작가)

지난해 저는 이스라엘의 기브온이라는 곳을 갔었습니다. 성지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전에 1000번제를 지냈다는 그곳을 직접 찾아가 꼭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이죠. 별다른 안내서나 지도책 없이 찾아나섰던 기브온은 정말 찾아가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현지인들에게 물어 물어 찾아간 그곳은 정말 웬만한 순례자나 여행자들은 찾아가기 힘든 그야말로 외진 곳이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고생을 해가며 마침내 그곳에 도착한 순간, 제 호주머니 속에 있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려댔습니다. ‘아니 이곳에서도 전화가 터져?’라면서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그 전화가 한국에 있던 친한 친구로부터 걸려온 것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에 도착하자마자 제 휴대전화를 자동로밍해 놓았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몇 번 전화를 받은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진 곳에서도 국제전화가 연결되다니…. 이 휴대전화에는 군인들이 타고 다니는 군용 지프의 뒤꽁무니에 하늘을 찌를듯이 높다랗게 설치된 안테나도 없었습니다. 가끔 텔레비전 뉴스에서 봤던 커다란 접시 안테나가 달린 그런 위성 전화도 아닙니다.

손바닥보다도 훨씬 더 작은 그런 휴대폰인 데도 어쩌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던지…. 하기야 요즘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북극에서도 아프리카 정글에서도 어디서나 전화를 걸면 연결되는 세상, 그러나 한달 뒤 저는 엄청난 요금 청구서를 보고 놀라야 했습니다. 좋은 만큼 너무 비싼 요금. 그러나 저는 이런 휴대전화보다 더 강력한 성능의 전화기를 소개합니다. 이 전화기는 절대 비싼 요금이 청구되지 않습니다. 100% 무료인 공짜폰입니다. 통화중이라는 신호도 없고, 배터리가 방전될 염려도 없습니다. 그 전화는 바로 하나님과 연결하는 ‘기도’라는 브랜드의 전화기입니다. 당신이 어느 곳에 있든지 필요하시면 언제든 전화하세요. 곧바로 하나님과 연결됩니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시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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