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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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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보를 걸어가야 일 분을 채울 수 있는 초침이 분침을 향해 시비를 건다.

"어이! 자네는 어찌 그리 더딘가? 그렇게 행동이 더뎌서야 무슨 일인들 제대로 해 낼 수 있겠는가?"

분침이 그 소리를 듣고 발끈한다.

"뭐라? 자네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린가? 개미가 빠르다고 한들 초원을 누비며 다니는 사자의 행보와 어찌 비교할 수 있으며 벼룩이 제 아무리 높이 튀어 오른들 사슴의 능력과 같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화가 풀리지 않았던 분침이 키 작은 시침에게 분풀이를 한다.

"어이! 자네는 어찌 그리 더딘가? 그렇게 행동이 더뎌서야 무슨 일인들 제대로 해 낼 수 있겠는가?"

키 작은 시침이 침묵을 한다. 그 모습이 분침을 더욱 화나게 했다. 이성을 잃고 흥분한 분침은 정화되지 않은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 붓기 시작했다. 혼돈과 분쟁으로 점철된 울타리 안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던 시침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내가 가진 능력이 자네보다 크다고 한들 지구를 줄로 붙잡아 돌리시는 하나님과 어찌 견줄 수 있겠는가? 나의 침묵을 이해해 주고 용서해 주길 바라네."

- ⓒ 설교센타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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