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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섭리를 이해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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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태종이 모든 정사를 세종에게 넘기고 풍양궁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두 아전이 서로 하늘과 사람의 이치를 논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먼저 한 사람(갑)이 말했다.
"부귀와 영달은 모두 임금에게서 나온다."

이 말을 듣던 다른 사람(을)이
"아니, 그렇지 않다. 한 계급이 오르거나 한 벼슬을 하게 되는 것은 모두 하늘이 정하는 것이다. 비록 임금이라도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고 하며 서로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태종이 그 말을 엿듣고 나서,
"지금 이 글을 가지고 가는 아전을 한 직급 올려 주기 바라오" 라는 글을 종이에 써서 갑을 시켜 세종에게 보냈다.

그런데 갑은 그 쪽지를 받아나오다가 갑자기 복통이 나서 그 쪽지를 을에게 대신 부탁하였다.

다음날 인사 발령 내용을 보니 을은 직급이 올랐으나 갑은 그대로였다.
태종이 이상히 여겨 그 까닭을 알아보았다. 그 사실을 알고 난 태종은 경탄하여 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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