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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역자의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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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의 인격

-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선교 현지에서 일어나는 인격적인 문제들 

1>내적인 문제 - 분냄, 거짓말, 극도의 이기심, 사기, 시기, 갈등, 욕심, 다툼, 성적인 문제 등

2>외적인 문제 - 비난, 분쟁, 상대를 깎아 내리기, 용납을 못함, 자기 생각과 다를 때에 적으로 생각함, 독점사역, 나타냄, 비즈니스 선교, 술수, 문화충격, 말 가지고 모든 일을 행함 등

3>영적인 문제 - 말씀과의 관계 부족, 기도 부족, 생활이나 사역이나 감시자가 없음, 말씀 연구 부족, 영적 충전 안됨, 재정 관리문제 등

인격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은 인격이 덜 되었다”고 말할 때에, 그것은 간단하게 그 사람의 언어생활이나 행동, 그리고 돈과의 관계 속에서 정직함과 신뢰감을 상실하였을 때에 운운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인격, 선교사들에게 있어서 인격이란 생명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격이 바로 되어 있지 않으면 선교사로 나오는 것을 금해야 한다”라고 까지 본인은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은 덜 된 인격자를 고쳐서 다듬어 사용하시는 일도 많이 있다. 또한 고상한 인격을 보고 사람을 사명자로 선택하지 않는 것도 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명자로서 덜 된 인격을 나타내 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자민족에게 충분하다. 그런데 타민족에게까지 나와서 덜 된 인격의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선교사 망신, 목사 망신, 국제적인 망신, 더 나아가 한국 망신, 하나님 망신이다. 그래서 인격이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사람은 천차만별, 수천의 얼굴만큼 수천의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수천의 인격의 모습들을 보이게 된다. 인격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모두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기본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다.

인격을 구체적으로 말하라면 참 애매하다. 설명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번개나 천둥의 소리를 글로서 나타낼 수 없듯이 인격이란 것도 정확하게 이렇다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인격의 문제에 대하여 많은 고심을 하여왔다. 모난 부분과 강한 성격의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10여년의 세월, 후원 교회와의 관계를 통하여 피눈물 나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깨닫고, 조금씩 모난 부분이 다듬어져 가고 있는 것이 있고, 아직도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인격의 모습도 있다.

낮은 인격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사탄의 종이 되지 않기 위하여, 오랜 고심 속에 나름대로 인격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거기에 대한 경험을 여러 사역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인격자라고 말할 때에 기준은 무엇인가?

첫째로 언어 사용이다. 

언어는 가장 기본적인 인격의 도구이다. 언어라는 것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천금이 되기도 하고, 해악이 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꼬는 말투로 대화를 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생각하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다. 무슨 일이든지 시비를 걸고 안 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생각에 맞지 않으면 적으로 생각하고 소리부터 치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들이 있다. 선교지가 삭막하기 때문에 자기를 다스리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언어의 주인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사람들은 입만 열면 세 가지를 즐긴다고 한다. 첫째는 자기 자랑이다. 말만 시작하면 자기 자랑, 자식 자랑, 남편 자랑, 아내 자랑, 자랑도 가지가지이다. 두번째는 타인 비난이다. 대화의 주제는 “어떤 목사는” “어떤 장로는” “어떤 집사는” 하면서, 교인은 목사이야기, 목사는 교인 이야기로, 선교사는 다른 선교사 이야기로 비난이 꼬리를 문다. 타인을 비난함으로 자기는 의인이 되는 것이다. 셋째는 하나님 찬양이다. 교회에서 찬양할 경우를 빼고서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이야기 하고 높이고 경배를 돌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일은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다.

선교사는 적어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화를 의식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서로 다른 의견은 충분한 자기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여 공통의 분모를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이 인격자의 자세가 아닐까? 냉정하게 자기의 감정을 다스리며, 정확하고 분명하게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지켜야 하는데, 배우지 못한 한국인의 약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둘째로 정직함이다

정직함이란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성품 중의 하나이다. 정직함은 대부분 자신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을 때에 상실하기 쉬운 것이다. 평상시에는 아주 정직하고 진실하다. 그러나 돈과의 관계, 자신의 이익과의 관계가 얽혀 있을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자기의 입장에서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야, 저 사람이 저럴 수가 있나?”라면서 놀라게 되는 것이다.

선교비와 관련되어, 혹은 선교비가 생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정직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거짓 보고, 과장 보고가 나오게 된다. 자기의 사역이 아니면서도 자기의 것처럼 보고하는 일, 타인이 하지 못하는 것을 자기만이 하는 것처럼 보고하는 일, 글로써만 사역을 하고 보고하는 일, 사실이 아닌 것을 오해하도록 설명하거나 보고하는 것도 모두 정직함과 관계가 있는 것들이다.

정직하지 못한 이유가 후원교회의 성급한 열매나 욕심 때문인 경우도 있다. 오늘 씨를 뿌리고 내일 거두려는 것만큼 조급함과 무식함 때문이다. 또는 선교사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전략적이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후원교회가 사역을 좌지우지하여 맥도 모르고 뛰다가 어렵게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어떤 사람들은 투명성을 매우 강조하고 투명성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강조하는 만큼 투명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에는 한없이 실망하게 된다. 대중 앞에서 투명성을 강조하고 본인의 사역이나 재정문제 앞에서는 그렇지 못한다면, 벌써 이중인격자가 되는 것이다.

투명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신앙양심, 선교사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질서를 지키고 정직한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정직함이란 선교사에게 매우 강조되는 인격의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로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로마서 1장에 나타난 현대 사회의 특징 중의 한 가지는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의 특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 성경적으로 말하면 자기 의를 나타내는 일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선교사는 타인을 위하여 사는 존재로 헌신한 자이다. 자신의 인생을 온통 타인을 위하여 타민족을 위하여 투자하는 것인 것이다. 그러나 이 거룩한 헌신이 영적 전투 현장에 들어서면 변질된다는 것이다. 오직 자기밖에 모르는 존재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일은 너무나 바보스러운 일이 되고, 나약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사역도 결국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닌가?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일은 신앙인이기 전에 인격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신앙이 좋다는 것이 무엇인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신앙이 형식을 잘 갖추고, 유지하고, 종교적인 형식을 유지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신앙인일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모든 삶은 이타적인 것이었다.

배려한다는 것은 적어도 나의 생각과 행동이 타인의 입장에 서 있을 때에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선교지는 서로 위로와 격려 가운데서 복음의 거룩한 일들을 훨씬 더 쉽게 해낼 수 있을 텐데! 배워서 안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타고난 어떤 성품에 속하는 일인데……. 그러나 여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인격은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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