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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랑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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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중에 어떤 젊은 비행기 조종사가 한 여성과 펜팔을 하게 되었다. 전쟁이 주는 허무함,출격 때마다 느끼는 불안과 긴장 가운데서도 조종사는 그 여자가 보내는 편지에서 위로를 받고 삶의 용기를 가지곤 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두 사람은 만날 약속을 했다. 그는 기차를 타고 약속한 역에서 내렸다. 그녀는 꽃 한 송이를 들고 있기로 하였다. 그런데 대합실에는 한 뚱뚱한 여자가 꽃을 들고 서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아줌마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렸다.

조종사는 크게 실망이 되어 모르는 체 그냥 지나갈까 생각도 되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했다. 그 순간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조금 전에 웬 멋쟁이 아가씨가 내 손에 이 꽃을 쥐어주면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건너편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던데요."

사랑의 약속이라는 단편 소설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얼마나 약속에 신실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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