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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더 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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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구의 근교에 '지산교회'라는 교회가 있었는데, 그 교회에 재정적으로 한 몫을 담당하던 '오 부자'가 있었다.
성이 오씨가 되어 오 부자라고 지칭되는 것이 아니라 5형제가 모두 교회에 다니고 있는 집안으로, 가세가 부자이기 때문에 일괄하여 오부자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 오 부자가 사업 관계상 지산을 떠나 대구로 이사하게 되었다. 오 부자가 한꺼번에 이사를 하게 되자 지산교회의 재직들은 적지않게 당황하게 되었다.
그들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교회를 꾸려 갈 수 없다고 생각한 재직들은 대구로 선교사 안두화 목사님을 찾아갔다.
선교사에게 사정을 말하고 재정적으로 지원을 좀 받아 볼까하는 약삭빠른 속셈을 가지고 그들은 선교사 앞에 앉아서 한숨만 푹푹 내 쉬고 있었다.
선교사 안 목사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들에게 물었다.
"아니 왜들 그러십니까? 교회에 무슨 걱정되는 문제라도 생겼습니까?" 그러자 그들은 이때로구나 하고
"예, 목사님! 아 우리교회의 오 부자가 글쎄 한꺼번에 이사를 갔지 뭡니까? 그러니 우리 교회의 유지가 문제입니다."
눈치를 보아 가며 말하는 것이었다.

안 선교사는 "그래요? 그것 참 문제로군요.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걱정이 있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재직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또 무슨 걱정이 생겼다는 말인가? 그들은 놀라서 안 목사에게 물었다.
"왜요? 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그러자 안 목사는 조용히 웃으면서 그들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믄요. 문제지요.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없습니다. 지산교회의 여러분들은 하나님은 믿지 않고 그 오 부자만 믿고 계셨으니 그게 어떻게 문제가 아닙니까?"

재직들은 그때서야 자기들의 불신앙을 깨달았다.
"참 그렇군요."
그들은 부끄러워서 감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그들은 교회로 돌아와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는 자기들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교회를 주님이 지켜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였다.

그 후 지산교회는 축복을 받아서 오 부자가 있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욱 풍성해 지는 은혜를 누렸다.(히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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