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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동병상련 (同病相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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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와 신경통>이라는 오 헨리의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한 밤중에 강도가 권총을 들고  남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잠자는 주인을 일으켜 "손들어!" 고함쳤습니다.
자다가 깬 주인은 벌벌 떨면서 손을 들었으나 왼 손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겨우 힘들게 들어올렸습니다.

그러자 강도는 화를 있는 대로 내면서 소리쳤습니다.
"왜 한 손 뿐이야? 오른 손도 들어!"

주인이 울 듯이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심한 신경통 때문에 오른 손을 들 수가 없습니다"
"신경통이라고? 참! 나... 나도 신경통을 오래 앓던 끝에 직장을 잃고 돈이 없어서 이 짓을 하고 있는 건데..."

강도는 연민의 빛을 띄우고 열을 올렸습니다. 자기가 왜 이 집에 들어 왔는지를 잊었습니다. 그리고 신경통에 잘 듣는 약은 어떤 것이며 정 아플 때는 어떻게 하면 통증이 덜해지고... 갖가지 정보를 전하면서 집주인의 병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그 고생이 얼마나 심하겠느냐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형편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주인도 강도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자기의 아픔을 있는대로 호소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정할 수만 있다면 강도와 주인이 하나가 되는 장면입니다.

"우리가 환난을 당하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며,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위로로, 우리가 당하는 것과 똑같은 고난을 견디어 냅니다." (고린도후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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