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평화의 도, 예수 그리스도

첨부 1


평화의 도, 예수 그리스도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기나긴 안데스 산맥을 경계로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런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남아메리카의 아름다운 남파타고니아빙원을 놓고 국경 분쟁을 하다가 마침내 전쟁을 해야 할 국면에 직면했다. 아르헨티나는 큰 나라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세우며 싸우려 했고 작은 나라인 칠레 역시 더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목숨을 걸고 전쟁하려 했다. 

그러나 전쟁을 하면 양국이 서로 망하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래서 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서로 하나 되어 기도회를 하고 힘을 합하여 양국의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을 설득시켰다. “우리가 싸우면 양국이 다 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로 화해해야 합니다.” 그들은 함께 기도회를 하며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탱크를 녹이고 전쟁에 쓸 쇠붙이들을 녹여서 예수님의 거대한 동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안데스 산맥 높은 곳, 아르헨티나와 칠레 양국이 볼 수 있는 곳에다 예수님의 동상을 세운 것이다. 

양국민은 그 모습에 감동하여 마침내 전쟁을 그쳤고 지금도 평화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성탄절이 되면 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그곳에서 아기 예수로 오신 성탄 사건을 기리고 양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 축제를 벌인다고 한다. 

그렇다. 예수님은 평강의 왕으로 오셨다. 그리스도는 성탄절에 하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고 이웃과 이웃을 화목하게 하시려고 화해의 중재자로 오신 것이다. 그런 아기 예수가 어찌 우리의 남과 북에도 평화의 중재자가 되시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는 지난주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예수님만이 이 민족의 평강의 왕이요, 화해의 중재자라고 목청을 높여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의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휴전선에도 예수님의 동상을 세워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동상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민족 모두가 예수를 소망 삼는 것이라고 결론짓고 돌아왔다. 물론 이 일은 우리가 교회에서 먼저 이루어야 할 일이다. 우리 성도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평강의 왕으로 모신다면 왜 교회와 교단과 교계가 분쟁하겠는가?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 퍼지고 성탄 트리가 현란하게 반짝거리고 있다. 평양의 호텔과 일부 상점에서도 성탄 트리의 불빛을 보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성탄 트리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우리 마음에 평화를 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휴전선에 예수님의 동상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화해가 될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과 교회에 주님을 평화의 왕으로 모시고 마음에 예수님의 상(像)을 세워놓는 것이다. 

우리가 소모전을 청산하고 평화의 힘을 발휘해 나간다면 교회는 다시 한번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북 평화 통일의 도상에서도 위대한 중재자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진정한 평강의 왕으로 모시고 마음에 그분의 형상을 소유하고 있는 한. 이번 성탄절에는 다시 한번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보자.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