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바쁠 때 오히려 일이 된다

첨부 1


바쁠 때 오히려 일이 된다 

-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사람들은 상황이 좋아야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열악한 상황에서 더 많은 열매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 

고난은 장애라고 생각한다. 고난 때문에 위축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고난 때문에 더 불이 붙는 사람이 있다. 고난과 시험이 올 때 더 강력해진다. 이런 사람은 마귀를 당황케 하는 사람이다. 마귀는 장애가 있으면 전진할 수 없다는 암시를 준다. 마귀의 허세에 놀라서는 안 된다. 큰소리치는 사람, 위협하는 사람은 진짜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뜻이다. 진짜 공격하려는 사람은 경고 없이 기습 공격한다. 위협이 많을수록 진짜 공격할 확률은 적어진다. 살다보면 환경의 방해와 어려움 때문에 안 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험과 박해는 진짜 신앙을 더 불붙게 만든다. 작은 촛불은 시험과 박해로 인해 꺼진다. 그러나 큰 불은 바람이 불면 더 잘 타오르게 된다. 이것이 큰 불 신앙이다. 중국 선교의 원동력이 어디에 있었나? 박해에 있었다. 진짜 신앙으로 무장하니까 박해 속에서도 타오르는 신앙이 된 것이다. 제대로 된 불만 붙어 있으면 어려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교회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새벽기도에 잘 못 나온다. 저항이 작기 때문이다. 반면에 남양주에 사는 사람은 결석 없이 일찍 나와서 참석한다. 장애가 클수록 저항도 커지는 것이다. 장애가 큰불 신앙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다. 

시간이 많아야만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의 열매를 거두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3주 동안 말씀을 증거했는데 큰 부흥이 일어났다. 중요한 영감 어린 일들은 어려움의 자리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 왜? 하나님을 더 크게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헨델이 ‘메시아’를 작곡한 것이 의사로부터 죽음을 선고받고 난 다음부터다. 단 몇 주 만에 대곡을 완성했다.

세계 3대 서사시인 호메로스, 밀턴, 단테는 다 맹인이었다. 장애가 영감의 글을 쓰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유명한 한니발 장군과 넬슨 제독, 그리고 궁예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 감옥에서 쓰였다. 루터의 독일어 성경 번역이 발트부르크 성으로 도망쳤을 때 쓰인 것이다.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신문사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다 틈틈이 쓴 것이다. 풀타임으로 뛰는 교역자보다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있는 평신도들이 더 많은 사역의 열매를 맺는 경우가 많다.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부족하더라도 현장을 지키며 계속 일하는 자가 돼라.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 궁할 때 통하는 기적을 맛볼 것이다. 어려울 때 열매가 쏟아지는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낙심할 시간에 일어나서 망치를 들어라. 그것이 지혜이고, 인간이 할 도리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