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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변인이 되지 말고 중심인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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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은 누구이고 '중심인'은 누구일까요? 어떤 사건을 만날 때 쉽게 흔들리는 사람을 '주변인'이라 할 수 있고 어떤 사건을 만날 때라도 크게 요동하지 않는 사람을 '중심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체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주변인'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no-no people)'은 '주변인'입니다. 그리고 '뚜렷한 가치관이 없이 긴가 민가 하는 사람(yo-yo people)'도 '주변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큰 결심을 한 후 실천이 없는 사람(blow-blow people)'도 '주변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변인적 성향'을 배격하고 '어떤 난관이 있을지라도 앞을 향해 달려갈 줄 아는 사람(go-go people)'이 지닌 '중심인적 성향'을 배양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살펴 보면 수많은 '주변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 교회 내일은 저 교회로 돌아다니는 영적인 보헤미안들이 교회의 '주변인'입니다. 또한 그저 형식적으로 주일 아침에만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교회의 '주변인'입니다.

그런데 가장 특이한 '주변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부흥기 때는 너도나도 몰려들어 '중심인'인 것처럼 서로 질세라 충성을 말하지만 교회가 어렵거나 낙조기를 맞이하면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형통한 날에는 충성을 과시하다가 시련의 날에는 온갖 핑계를 다 내세워 교회를 떠나기에 이러한 '주변인'들은 보통 '교회의 참새'라는 오명이 붙여지기도 합니다. 이 현상은 사회의 여러 단체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참으로 충성된 일꾼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우리는 '중심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모든 일에 '중심인'처럼 행동하라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일에서 '중심인'처럼 행동한다는 것은 위선자나 지나치게 욕심쟁이나 지나치게 교만한 자나 아니면 미친 자만 연출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몇 가지의 일에만 '중심인'으로 활동하고 나머지 일에서는 '주변인'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중심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일에서 '중심인'으로 활동하다가 어려움이 닥쳤다고 '주변인'으로 바뀌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스칼은 그의 저서 '팡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대한 인간도 그리고 비천한 인간도 같은 사고, 같은 불만, 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비천한 인간은 차바퀴의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비해, 위대한 인간은 차바퀴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서 같은 회전과 흔들림에도 조금 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파스칼이 지적한 대로 고난이 있다고 해서 쉽게 흔들리는 '주변인'은 비천함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도 요동이 적은 '중심인'은 위대한 모습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있을 때 전혀 요동하지 않는 강심장이 될 수는 없지만 고난에서도 인생 전체의 본류를 어그러뜨리지 않는 '중심인'이 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이한규 목사(분당샛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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