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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미신을 좇던 불행한 인생이 하나님을 만나 축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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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을 좇던 불행한 인생이 하나님을 만나 축복 받았습니다
   
- 정인숙 집사 (여, 망우교회, 남양주시) -

미신과 불교에 심취했던 젊은 날
 
  우리 집안은 대대로 미신을 믿는 집안이었다. 할머니는 아이를 갖기 위해 100일 기도를 했고 실제로 100일 기도가 끝난 후 우리 아버지를 임신하게 되었다. 그 후 할머니의 미신을 믿는 마음은 더욱 깊어지셨고 지극 정성을 다해 미신을 좇아 사셨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게 잔병이 많았다. 처음에는 위장병으로 시작하여 폐결핵에 걸렸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급성간염으로 인하여 학교를 휴학해야 했다. 나는 그렇게 골골하다가 대학을 졸업한 후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남편은 불교신자인 데다가 불교회의 회장직까지 맡고 있는 사람이었고 시어머니도 해인사에서 수련을 하시면서 법명까지 받을 정도로 불교를 열심히 믿는 분이셨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미신과 함께 자라온 나는 불교에 대해서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고 남편을 따라 절에 다니면서부터는 불교에 심취하여 불교 서적을 읽고 독경도 들으며 불교신자임을 자처하며 살았다.
  예전부터 병치레가 잦던 나는 결혼을 하면서는 자궁의 출혈과 방광, 신장, 눈 등의 염증 때문에 거의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고 잇따른 유산과 자궁 수술로 임신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 얘기를 들은 시어머니는 집안의 대를 끊을 수 없다며 작은 부인을 얻어 아기를 낳게 했다.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후에 만난 좋으신 하나님
 
  나는 괴로웠지만 아기를 낳지 못하는 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가정을 떠나 혼자 살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교직에 몸담고 있던 나는 생계의 문제는 없었지만 가족으로부터 내쳐진 현실 앞에 절망하였다.
  그 때 잇따른 나의 불행을 안타까워하며 나에게 간곡히 전도하는 동료 교사가 있었는데 난 너무나 교만하여 철저히 하나님을 부인하며 그에게 너무도 강퍅하게 행동했다.
  그러나 그 동료 교사는 나의 그러한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복음의 말씀을 전했고 결국 그의 기도는 2배의 결실을 맺게 되어 나뿐만 아니라 친정어머니까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남편과 살았던 3년의 세월동안 나의 삶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평안함이 없었으며 육체의 고통과 더불어 정신적인 고통의 연속이었으나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고 보니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평안함이 내 삶에 가득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하나님을 외면하며 내 자신을 우상처럼 믿고 미신에 얽매여 살아온 것을 회개하였다.
  나는 지금까지 고난이 닥쳤을 때마다 문제의 원인을 놓고 그 문제를 풀어보려 애쓰며 고민하다가 좌절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내가 겪은 고난들이 모두 내가 두 손을 들고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비록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었지만 오히려 이제라도 나를 받아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었다.
 
하나님을 알고 싶어요
 
  하지만 신앙이 성장하면서 나에게는 영적인 갈급함이 더해졌다.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라고 하시는데 나에게는 하나님이 ‘너무나 어렵고 두려운 분, 내게는 멀리 계신 분'이었고 ‘특별한 사람만이 만나는 분'처럼 생각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나를 부르셨을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무슨 뜻이 계실까?'라는 신앙의 갈등까지 시작되었다.
  나의 영적인 갈급함은 육체에도 영향을 줘서 몸이 거의 탈수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고, 결국 몸져 누워버리고 말았다. 나는 허약한 몸과 여러 가지 정신적인 갈등으로 인해 밤에는 잠도 이룰 수 없었고,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세상을 떠나 천국에 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런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교회 지체들은 나를 설득시켜 교회의 작정 중보기도 시간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매일 병든 자들과 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계 선교 등의 제목을 놓고 열심히 기도하는 가운데 나는 드디어 주님을 만나게 됐고 그 분의 음성까지 듣게 되었다.
  그 때까지도 내 병은 완전한 치유를 받지 못했지만 대신 병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나는 기쁨을 되찾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내가 그토록 두려워하며 공포에 떨었던 것들이 모두 사탄이 놓은 덫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병든 몸을 통하여 병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헤아릴 수 있게 되었고 주님의 평강 가운데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시금 진리의 길을 벗어났으나 끝까지 보호해 주시고
 
  그렇게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있을 때 나에게 소망이 생겼다. 그것은 나도 아름다운 가정을 갖고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싶다는 소망이었다. 그리고 그 때 한 남자분을 알게 되어 38살의 나이로 재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편은 천주교 신자였고 나의 신앙은 또 흔들려 남편의 종교를 따라 영세를 받고 말았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하나님, 1년 후에 돌아올게요."라며 애써 죄의식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나는 허리를 심하게 다쳐서 결국에는 성당에 나가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보니 내가 속으로 주님께 약속한 그 1년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마음과 몸이 하나님으로 인해 강건해져야겠다는 소원이 일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금식'이었다. 그리고 다시 머리에 스친 것이 ‘강남금식기도원'이었다. 강남금식기도원은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깝기도 하고 수시로 셔틀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 언제나 쉽게 자주 오갈 수가 있는 곳이었다.
  나는 곧바로 강남금식기도원으로 가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전심으로 기도하며 매 예배시간 마다 질병을 물리치는 기도를 했다. 그러는 가운데 나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아 믿음이 견고해졌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질병이 고침 받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이 내 마음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대로 하나님의 일에 헌신코자 하니 고3때부터 앓던 위장병과 기관지염과, 갖가지 괴롭히던 질병에서 놓임 받고 깨끗이 치유 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 후부터는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물질의 복까지 부어 주셨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지금 생각해 보면 법명과 영세를 모두 받는 등 방황하며 하나님을 부인하던 나를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시고 믿음의 온전한 길을 찾도록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격할 수밖에 없다.
  지금 나에겐 세 자녀와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다. 나의 감사가 더 커질 수 있었던 것은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더욱 선명하게 발견 할 수 있었다는데 있다. 내가 지상에서 천국을 누리고 살수 있는 것은 갑부여서도 아니고 남보다 잘난 것이 있어서도 아니다. 아름답지도, 지혜롭지도 못한 나를 사랑하신다는 주님의 위로의 음성과 응답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인생의 목표를 갖지 못하고 살았었는데 이제는 세계선교를 위한 꿈과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순간순간 체험하는 무궁무진한 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의 표현이 부족하여 모두 고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며 위대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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