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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여호와 라파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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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라파 (下)
   
- 강혁주 권사 (여, 65세, 인천 부평감리교회) -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받고
 
  나는 기도원에서 설교 테이프를 사와서 다시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계속적으로 회개를 했다. 그리고 ‘이제부터 예수님을 믿어야겠다.’라고 결단하였다. 그러나 어느 교회로 나가야 할 지 몰라 딸에게 전화를 해서 상의를 했다. 우리 딸은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고 영아 세례까지 받은 아이라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내가 교회를 못나가게 함에도 불구하고 몰래 교회를 다니며 혼자 믿음을 키웠다.
  그리고 내가 우상 숭배를 하면 ‘엄마, 그거 다 소용없는 일이에요.’라며 늘 말리던 아이였다. 딸아이는 대학을 졸업한 후 대대로 우상 숭배를 하는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결혼 후에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시댁으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았지만 결국 믿음으로 승리하여 시댁 식구 모두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런데, 교회라면 몸서리를 치며 싫어하던 내가 “얘, 나 이제 교회를 다니려고 하는데 어디로 갈까?”라고 하니 딸아이는, “엄마, 하나님께서 드디어 내 기도에 응답하셨군요.”라고 하며 너무나 기뻐했다. 나는 딸애의 소개로 부평감리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신앙의 깊이도 없고 믿음의 연조도 짧았던 나는, 얼마 안 가서 예수님를 믿는 것에 대하여 회의를 느꼈고 너무나 답답해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예언의 은사가 있는 분에게 안수기도를 받게 되었다. 그 분은 기도를 마치시고,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자매님을 세우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거두셨답니다.”라고 하셨다. 나는 그 때만 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몰랐기 때문에 서운한 마음만 들었다.
  “하나님 해도 너무 하셨네요. 그렇게 다 뺏으시면 나는 어떻게 살라고요. 너무 하셨어요.” 나는 믿음에 확신이 없었기에 그렇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 길에 뜻하지 않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그 길로 강남금식기도원으로 갔다. 기도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는 동안 나는 하나님을 만났고 주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였다. 하나님께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키신 것이다.
 
간병인으로 헌신하게 하시고
 
  그 후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간병인의 일을 맡기셨다. 나는 병원에 갈 때 마다 사람들이 불러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보내셔서 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늘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보면 하나님의 역사가 꼭 뒤따랐다.
  어느 날은 인천 기독교병원에서 요청이 와서 가보니 45세쯤 돼 보이는 여자가 척추결핵으로 누워 있었다. 그 아주머니는 몸전체가 마비되어 누가 움직여 주지 않으면 꼼짝도 못하는 상태로 머리만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소화 기관마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서 음식을 먹으면 모두 토해 버렸다.
  나는 그 환자를 2개월 동안 간병하게 되었다. 하루는 내가 찬송을 부르며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아주머니가 조그만 소리로 내가 하는 찬송을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어머, 찬송을 할 줄 아시네요.”라고 말하며 신기해했다. 그 아주머니는 쑥스러워 하시며 “예, 제가 전에 한 달 동안 교회에 나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때 들었던 목사님의 설교와 그 때 불렀던 찬송은 모두 기억이 나네요.”라고 말했다.
  나는 이때다 싶어, “너무 잘됐네요. 저기 내려다보이는 교회 보이시죠? 제가 저 교회에 가서 아주머니 이름을 교적부에 올리고 기도부탁을 하고 올게요. 그리고 우리도 함께 매일 기도해요. 회개하고 기도하면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어요!”라고 하고는 교회에 가서 교적부에 아주머니의 이름을 올려놓고 병원으로 심방을 와 주실 것과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돌아왔다.
  얼마 후에 그 교회 심방전도사님이 오셔서 기도를 해주시고 가셨고 나도 아주머니를 위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도했다.
 
회개기도 후 일어난 기적
 
  어느 날 밤이었다.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어렴풋이 깨었는데 가만히 고개를 돌려보니 아주머니가 반듯하게 누워 기도를 하는데 너무도 애끓게 흐느끼며 회개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나님 잘못했어요. 정말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뼈를 깍듯이 얼마나 애절하게 회개 기도를 하는지 내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깊은 회개를 하고 있었다.
  나 역시 누운 상태로 ‘하나님 들으시죠? 보시죠? 저렇게 애통하며 회개하는데 저 자매좀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라고 울면서 속으로 간절하게 기도했다. 그 때, “저 여자는 다리에 고름만 마르면 여기서 걸어 나간다.”라는 음성이 들렸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래서 ‘주님, 한번만 다시 들려주세요. 제가 들었던 음성이 주님께서 주신 음성이라면 한번만 더 듣게 해주세요. 다시 듣는다면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계속 조르며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저 여자는 고름만 마르면 여기서 걸어 나갈 수 있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기도를 하고서 그 아주머니에게, “아주머니, 이제 사셨습니다. 어제 아주머니가 회개기도 하실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아주머니를 살려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기쁨의 소식을 전했다. 그 소리를 듣자, 그 분은 나에게 고맙다고 하시며 눈물을 흘리셨고, 옆자리의 권사님 한 분도 “아멘, 할렐루야!”라고 하시며 함께 기뻐해 주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죽어 가는 사람이 살 수 있느냐고 내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얼마 안 되어 병원 과장님이 급하게 우리에게 오시더니, “아주머니, 그렇게 극성을 부리던 병균이 활동을 멈췄습니다. 중지했다고요!”라고 하시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셨다. 나는 “선생님, 이건 하나님께서 고치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도 “정말 그런 것 같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 병이 회복될 리가 없어요. 정말 하나님께서 하신 일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통나무 같이 부어있는 아주머니의 왼쪽 다리는 허리에서 오금까지 균으로 가득 차있어서 그곳을 누르기만 해도 고름이 쏟아졌고 그 균들은 없어지질 않았었다. 오히려 점점 더 퍼질 뿐이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도저히 살아날 가망성이 없다고 했고 보호자마저도 저렇게 고통 받을 바엔 차라리 빨리 고통 없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 후, 아주머니는 음식을 조금씩 먹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균들이 사라지고 고름은 말라서 완전히 치유 받고 그 병원을 걸어서 퇴원하게 되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할렐루야!
 
치료의 하나님
 
  이 밖에도 내가 간병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다 죽어 가는 사람을 살려주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신 사례가 무척 많았다. 나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인생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바라보면서 감사드리며 감격해 했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물질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함도 없었던 나는, 어느 순간 물질의 어려움이 생기고 다리에 관절염까지 심해져서 두려움과 근심이 쌓여갔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근심이 신앙을 좀 먹고 있었다.
  나는 걷기조차 힘든 형편이 되어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나의 심정을 아뢰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내 성산으로 올라가라.”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강남금식기도원에 올라갔다. 나는 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더 주시기 위해 문제를 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나는 근심과 두려움을 가졌던 것을 회개하였고, “주님, 나는 주님의 신부이오니 이제는 나 혼자라고 생각지 않겠습니다. 어떤 환란과 고통이 온다 하여도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의 뜻대로만 살겠습니다.”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임재가 나를 둘러싸며 주님께서 치료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곧 내 몸은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다. 하나님께서는 내 손가락의 관절까지 깨끗이 치료해 주셨다.
  이제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을 가지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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