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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언제나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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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 (上)

- 윤정호 집사(남, 48세, 시온성교회, 춘천시 효자동) -

 
무당이었던 어머니의 눈물의 참회
 
  유복자로 태어난 나는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았기에 아버지의 얼굴조차 모르고 자랐다.
  또한 어머니는 내림굿을 받은 무당이었다. 내가 7살이 되었을 무렵에 어머니는 재가를 하셨는데 나의 새 아버지는 안수집사였다. 두 분은 결혼 후에 서로 다른 종교 때문에 많이 다투셨다. 그래서 하루도 집안이 편한 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성경책을 한 장 한 장 찢어 아궁이에 넣어 태우셨다. 이때부터 우리 가정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내가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 아버지께서 장작을 패시다가 나무 쪼가리에다 콧등을 맞으셨는데 상처가 계속 덧나서 통증과 불편함으로 고통을 받으셨다. 그런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는, 직접 굿을 하고 공을 드리고, 좋다는 약을 다 해드렸다. 그러나 백 약이 무효였다.
  그런 중에 아버지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겹쳐서 결국 암까지 걸리게 되셨다. 암 판정을 받고 살아날 가망성이 없다는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아버지는 한가지 소원이 있다고 하시며 기도원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죽어 가는 사람, 소원 하나 못 들어주겠냐.”고 하시며 아버지와 함께 기도원에 가셨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시던 어머니도 시간이 좀 지나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우리 남편 좀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셨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큰 은혜를 받으셨다.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지난 과오들을 철저하게 회개하시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셨다. 그리고 그 동안 섬겨왔던 우상들을 불태우시고 완전히 변화 하셨다. 어머니는 새 사람이 되셨지만 자신 때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자책감으로 많이 힘들어하셨다.
 
예수님은 정말로 살아계셔
 
  그런 중에도 어머니의 슬픔과 아픔은 내 관심 밖이었다. 나는 곳곳에서 사고만 치고 다녔고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퇴학을 당해 아예 깡패생활로 빠져 들어갔다. 집안의 골치 덩어리가 된 것이다.
  그 때가 70년대였는데, 어머니는 믿음생활을 충실하게 하시며 유명한 부흥강사님의 집회에는 꼭 찾아다니셨다. 또한, 어머니는 내가 망나니처럼 밖으로만 돌아다니는 것을 마음 아파하시며 나의 마음을 잡아주시려고 무척 애를 쓰셨다. 하루는 어머니께서, “유명한 목사님의 부흥집회가 열리는데 그 예배에 끝까지 참석만 하면 하루에 2000원씩을 주겠다”고 제안을 하셨다. 나는 그 때, 돈이 궁했던 터라 용돈이나 벌 겸 친구와 함께 어머니를 따라나섰다.
  그런데 막상 예배에 참석하고서는 너무나 후회를 했다. 왜냐하면 앞, 옆, 뒤를 아무리 돌아봐도 울고불고 뒹굴고 하는 사람들 뿐, 제정신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도망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돈 생각이 나서 그냥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예배를 한 번, 두 번, 세 번, 참석하는 가운데 갑자기 내 마음에 ‘헌금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냥 용돈을 벌기 위해서 예배를 드린 것뿐인데, 헌금을 하고 싶다는 내 맘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헌금을 하기에는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안내하시는 집사님께 “내가 헌금을 하려고 하는데 예수님이 정말 살아 계시냐?”고 물어보았다. 그 집사님께서는 “예수님은 정말로 살아 계신다.”고 대답해 주셨고, 나는 헌금봉투를 달라고 하여 이름을 쓰고 종이돈 500원 짜리 두 장을 넣었다가 다시 아까운 생각이 들어 한 장을 빼고 500원만 내면서, “예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면 이번 예배 시간에 나에게 나타나시고, 만약에 나타나시지 않는다면 성경책을 난로에 던져 버리겠다”고 했다.
  예배가 시작되고 통성기도 시간에 무릎을 꿇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종소리가 세 번 크게 울리는 동시에 “너 죄인아!”라고 반복해서 세 번이 들려왔다. 그 우뢰와 같은 음성은 나를 향한 음성이었다. 나는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이 확실하게 느껴져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3시간 30분 동안이나 회개기도를 하였다. 그 후에 무겁게 지고 있던 큰짐을 내려놓은 듯이 몸과 맘이 가벼웠고 기쁘고 즐거웠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세상에서 찾으려던 즐거움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참평안과 기쁨이었다.
 
다시 세상으로
 
  주님을 처음 만난 뒤 한동안은 교회를 다니며 착실하게 살았다. 그러나 한 번, 두 번, 예전 친구들을 만나는 횟수가 늘어 갈수록, 말씀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지 못했던 나는 곧 세상의 늪에 빠져서 예전의 깡패 생활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어머니의 애태우시는 심정을 뒤로 한 채 나는 패싸움을 일삼다가 결국, 교도소에 수감되는 전과자가 되고 말았다.
  수감 중에도 성경책을 선물로 받아 성경을 접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죄 가운데 있던 나는, 예전에 만났던 그 우뢰와 같은 하나님의 모습이 두려웠던 것 때문인지, 성경책을 모두 한 장 한 장 찢어서 담배를 말아 피웠다. 나는 무슨 개선장군이라도 된 것처럼 의기양양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때부터 생겼다. 마음이 불편해 지기 시작한 것이다. 자꾸만 “너 성경 책 한 권을 다 읽어야 감옥에서 나갈 수 있다.”라고 누군가가 속삭이는 것 같았다. 3일 동안 양심의 괴로움에 시달리다가 결국 성경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마지막 세 장을 남겨두고 자꾸 성경이 마음에서 멀어져 읽지를 않았다.
  그런 중에 출소할 날짜가 다가왔다. 그러나 이유도 없이 출감 날짜가 연기가 되었다. 그 후, 다시 출감 날이 돌아왔으나 또 나가지 못하고, 또 다시 세 번째에는 일이 복잡하게 얽혀 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나는 그때, 읽지 않고 남겨둔 요한계시록이 생각났고, 나머지 세 장을 모두 다 읽은 후, 비로소, 출감 할 수 있었다. 처음에 한 권을 다 읽어야 나갈 수 있다는 성령님의 음성에 불순종한 결과, 나는 6개월이란 기간을 감옥에서 더 보내야 한 것이다.
 
불꽃같은 눈동자로 늘 돌보시는 하나님
 
  출감 후, 나는 교회를 다니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아내까지 만나게 해 주셨다.
  우리부부는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라 하여 무엇보다도 십일조 생활은 철저히 해 왔는데, 한번은 급한 곳에 먼저 쓰고 나중에 드린다는 것을 그만 못 내 버린 적이 있다. 그렇지만 크게 생각지 않고 곧 잊어버렸는데 다음 달 월급이 들어있는 봉투 전부를 아내가 잃어버리는 일이 생겼다.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깨달았고, 물질관이 또다시 세워져서 언제나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것은 무조건 우선으로 하게 되었다.
  어느 해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다. 제법 속력을 내어 약간 커브에 경사진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가시거리 200M 정도 앞에서 교통사고가 나 있었는데, 앞에 가던 차들이 사고차량들을 미쳐 피하지 못하고 가서 부딪히거나 도로 옆,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내 차도 멈추려고 하였으나 길이 미끄러워서 맘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다른 차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약간 핸들을 꺾은 동시에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곧 일어날 일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 감각이 없는 것이다. 눈을 떠보니 내 차는 도로 끝에 간신히 걸려 있었고 다른 차들은 계속해서 몇 대가 더 굴러 떨어졌다. 그 일대 전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그 때의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거나 크게 부상을 입었다.
  나는 그 아수라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에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일과를 마친 후 집에 돌아 와보니 아내가 “오늘 무슨 일 없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교통사고에 대해서 말해주었더니 아내는 그 시간에 깜박 낮잠이 들었었는데 갑자기 어떤 음성이 “지금이 낮잠이나 잘 때가 아니다. 일어나서 남편을 위해 기도해라”고 들리기에 깜짝 놀라서 남편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고가 날 것을 미리 아시고 그 시간에 아내를 통해 중보기도를 시키시고 나의 생명을 보호하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주님께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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