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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언제나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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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 (下)
   
- 윤정호 집사(남, 48세, 시온성교회, 춘천시 효자동) -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께 드림
 
  결혼 10주년이 되는 날, 나는 10주년 기념 반지를 아내와 똑같이 맞춰 끼었다. 그 반지는 그 동안 많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나를 믿어준 아내가 너무 고마운 마음에 큰 의미를 두고 마련한 선물이었다.
  그 후,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예배를 드리는 시간 내내 나의 맘속에 자꾸만 ‘그 반지를 드려라.’라는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었다. 아내와 나는 동시에 눈이 마주쳤고, 우리는 반지를 빼서 헌금으로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그 부흥회 기간 동안 큰 은혜를 부어 주셨다. 그 후에 우리는 다시 똑같은 반지를 맞춰서 끼었다.
  그런데 그 다음 부흥회 때, 또다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이었다. “정호야! 그 반지도 드려라.” “하나님, 이것도요?” “그래, 또 드려라!”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조금 야속하기도 하고 섭섭했지만, “하나님, 우리에게 아무리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드리겠습니다.” 하고 감사함으로 드렸다. 이때에도 아내와 함께 감동을 받고 순종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한 우리에게 물질의 축복을 예비해놓고 계셨다. 나는 항상 공무원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 했는데, 고급공무원 아파트가 근로자 아파트로 전환되면서 우리가 그곳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원하는 층까지 하나님께서는 정확하게 아시고 살 집을 마련해 주셨다. 주님께 순종함으로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렸을 때, 그것은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열매를 맺어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축복으로 바뀜을 깨달을 수 있었다.
 
순종하라
 
  그렇게 주님의 은혜로 살고 있던 어느 날, 운전 중에 높이와 넓이가 15층 아파트는 되어 보이는 십자가가 내 눈앞에 나타남과 동시에, “순종해라!”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나는 도저히 운전을 할 수가 없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네, 하나님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예전에 했던 서원기도를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셨다. 12년 전,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 주님께서 주의 종의 길을 가라 하시면, 언제라도 순종하겠습니다.”라고 서원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하나님께서 신학을 하라는 음성을 주셨을 때 나는 자신이 없어서, “하나님 저는 인물이 못됩니다. 배움도 짧고 출신도 변변치 못합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 어찌 이러십니까? 주님, 그것만은 못하겠습니다.”라며 불순종한 채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내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순종치 않으면 네 둘째 딸을 데려 가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주셨고, 다시 십자가를 보여주시며 교회를 옮기라는 음성을 주셨다. 교회를 옮기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순종하기로 결단했기에 하나님 뜻에 따랐다. 교회를 옮긴 후, 그 교회 목사님과 상담을 하고 기도부탁을 드렸다. 목사님은 서둘러 학교를 알아봐 주셨으나 나는 또 머뭇거렸다.
  그러던 중, 둘째 딸에게 일이 생기고야 말았다. 딸 아이가 아무 연락도 없이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온 것이다. 딸아이의 얘기로는 방과 후 교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현기증을 느낀 후로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버스 안 이었고, 자신이 전혀 모르는 곳을 가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음날도 딸은 어제와 똑같은 이유로 새벽 1시가 넘어 들어왔다. 아내는 2층에서 울먹거리고 있는 딸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딸애를 붙잡고 얘기하고 있던 아내가 갑자기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아내는 그 사고로 인해 허리의 척추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아내가 병원으로 옮겨진 후, 나는 교회로 달려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십일조도 잘 드렸고 봉사도 열심히 하며 목사님께 자동차도 사드렸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빨리 순종해라. 네 아내는 내가 고칠 테니 제일 작은 동네 병원으로 데려가라. 내가 너를 쓰려고 하는데 그 동안 네 아내는 반대 기도를 해왔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내를 동네 병원으로 데려다 입원을 시켰다.
  아내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후, 아내에게 그 동안 해온 기도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아내는 “지난 7년 동안 사모는 절대 안 된다는 기도를 해왔어요.”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주님께 불순종한 것을 함께 회개를 하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겠다고 결단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해 주신대로 8주 만에 아내의 골절된 척추를 완치 시켜주셨다.
  나는 신학을 한 후,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모든 고민을 털어놓았다. “하나님, 집을 판다고 해도 그 돈으로 신학공부를 하며 4년 동안 가족들과 어떻게 생활합니까?” 하나님은 “걱정하지 마라!”라고 응답을 주셨다. 그 후에 아내에게 하숙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고 운영이 잘 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다.
 
주님과의 줄다리기
 
  그렇게 아내는 무엇이든 순종하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생활전선에서 뛰고 있었지만 나는 또다시 신학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모든 것을 망각하고 ‘이제라도 신학을 안 하려면 내가 죽으면 되지’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운전을 하다가 건너편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를 본 순간 나는 그 차가 지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출발해 받아버렸다. 차가 부딪히는 순간 ‘이제는 나의 모든 삶이 끝이 나고 모든 번민도 끝이 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차가 휴지처럼 구겨졌는데도 나는 솜털하나 상하지 않았다. 상대편의 운전자도 다치지 않았다.
  “하나님, 내 맘대로 죽을 수도 없군요. 하지만 주님, 저는 이 길은 두렵고 떨리기만 합니다. 제가 꼭 신학을 해야만 합니까?”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살려주셨음을 직접 보았음에도 전적으로 순종하지 않고 억지로 신학을 공부했다. 그러면서 빠져나갈 길만 있으면 빠져나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신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아내가 운영하는 하숙집을 공사하면서 800만 원의 빚을 지게 되었다. 거기다 딸애의 등록금과 내 등록금까지 내야하는 상황이 닥치니 살아갈 길이 막막해 보였다. 하루는 신학교 채플 시간에 하나님께, ‘주님! 내가 신학교가면 모든 생활을 다 책임져 주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빚만 지게 되고 등록금조차 낼 형편이 못 되니, 차라리 학교를 그만 두겠습니다.’고 기도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 때,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정호야! 네가 나를 사랑해 본 적 있느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네 아내보다, 네 자녀보다 나를 더 사랑해 본 적 있느냐?” “아니요, 주님.” “정호야, 네가 그리하여도 나는 너를 사랑했노라!” 나는 그 때, 지금까지의 내 신앙이 하나님께 어리광만 부리는 어린아이의 신앙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보다 나를 더 사랑하여 나의 생각을 버리지 못한 것과 하나님께 불순종한 모든 것을 낱낱이 회개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사용하시는 대로 살겠다고 간절한 맘으로 서원 했다. 그러자, “내가 너를 부흥사로 쓰겠다.”는 음성으로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로해 주셨다. 주님께서는 또 한번 나를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나는 앞으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21일 작정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내 뜻을 굽히지 못해 불순종했던 지난날들을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하며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무엇이든 순종하려 애쓰고 있다.
  지금도 나에게 힘을 주시고 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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