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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기도하지 않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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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는 죄
   
- 이정근 권사(여, 64세, 성광감리교회, 금천구 독산4동) -


믿지 않는 배우자

  나의 친정어머니와 외갓집은 모두 예수를 잘 믿는 독실한 기독교 가문이다. 나는 그런 가정에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그런 내게 교회를 다니는 것은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었다. 그러나 믿음의 확신도 없었고 체험도 없는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하였을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결혼을 할 때 믿지 않는 배우자를 택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내가 착각한 것은 믿지 않는 가정에 섞여 살아도 교회를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고보니 교회를 나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반대와 핍박이 심하였다. 남편은 구타도 서슴없이 하였다.
  견디다 못해 교회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3년 동안을 교회를 가지 않았다. 그런데 아주 봉사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열심히 봉사한 것도 아니고, 말썽을 피우지도 않는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나였는데도, 막상 핍박이 오고 교회를 다닐 수 없게 되자 영혼에 곤비함이 느껴졌고 갈급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교회 나가는 것이 소원이 되었고 무슨 일을 하든지 앉으나 서나 속마음으로는 교회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해주셔서 교회를 다시 다닐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기뻤다.
  그 후로 내 삶이 변화되기 시작했는데 우선은 믿지 않던 시댁 식구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토록 핍박하던 남편도 교회를 나가지는 않았지만 반대는 하지 않았다.

중보기도자

  이제 가정이 안정되고 심적으로 편안해 지니까 활기 넘치던 내 신앙에 문제가 생겼다. 먼저는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마음에 틈이 생기고 예배의 기쁨이 결여되기 시작하였다. 겉보기에는 모범적인 신앙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진정한 예배가 아닌 형식적인 교회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40대에 들어서 어느 부흥집회에 참여했었는데 거기서 큰 은혜를 받고 기도하지 않던 사람이 기도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그때는 앉기만 하면 기도하고 걸어 다니면서도 기도했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면서 나도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가 환자라고 일러주시면서 그 환자가 지금 중보기도가 필요하니 내가 중보기도를 하면 받으시고 고쳐주시겠다고 기도의 지시를 주셔서 기도할 때도 많이 있었다.
  그렇게 순종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나면 나중에 내가 기도했던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알게 되었고, 정말 신기하게도 중보기도를 했던 사람의 병이 깨끗하게 고침 받은 사실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성령에 사로잡혀 늘 성전을 드나들며 힘든 줄도 모르고 기쁘게 봉사하며 기도 생활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내 마음에 교만이 들어왔고 생활을 돌아본다는 핑계로 봉사가 줄어들고 기도하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마침내 나는 언제 내가 은혜를 받았던 사람인가 싶게 기도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예배는 변화되기 전처럼 메마르고 형식적인 예배가 되었다.

허리디스크

  그런 중에 허리에 디스크가 와서 심하게 고생을 하다가 기도하며 병원치료를 다니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함을 받았었다. 그러나 예전의 기도와 봉사의 열심은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부터 갑자기 허리가 심하게 아프기 시작하더니 일어나지도 앉지도 못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병원 4곳을 다니며 검진을 받았고, 마지막에는 아들 친구가 과장으로 근무하는 구로고려병원에서 M.R.I와 종합 검진까지 받았다.
  그 병원의 담당의인 과장님이 검사 결과를 가지고 오셨으나 마지막 의술의 기대초차 꺾이고 말았다. 이유는 내가 너무나 쇠약해져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물었더니 아무 방법도 없고 무조건 조심하고 물리치료만 받으러 다니라고 했다.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는 막내아들 밥해주느라 함께 있었는데 이젠 내 몸 하나 추스르기도 힘들게 되었다. 안되겠다 싶어 울산에 사는 큰아들에게 가려고 모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교회의 전도사님께서 심방을 오셨다.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해주신 후 전도사님은 울산으로 내려가지 말고 서울에서 그냥 지내며 열심히 기도만 하라고 하셨다.

다 낫기 전에는 안 돌아와
 
  나는 그때 ‘기도원에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10일 작정금식의 감동이 왔다. 울산의 아들과 서울의 친지, 그리고 아는 이웃들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러 강남금식기도원으로 가기로 했어”라고 했다. 그러자 모두들 ‘예배드리려면 오래 앉아있어야 되는데, 맘대로 앉지도 일어서지도 못하는 그 몸으로 어떻게 금식하며 기도할 수 있느냐’ 하고 염려했다. 그러나 나의 각오는 대단했고 “씻은 듯이 고침받기 전에는 결단코 집으로 오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기도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하나님, 제가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거 아시죠? 예배드릴 수 있게 붙들어 주세요. 금식할 수 있게 붙들어 주세요.” 하며 계속해서 기도하였다.
  기도원에 도착하자마자 예배시간이 다 되어 바로 예배실로 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예배를 마칠 때까지 심하게 아픈 줄도 모르고 예배를 드렸다. 그 후로 시간 마다 은혜를 더하여 주셨다.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금식 3일째가 되었을 때 조금 불편하던 오른쪽 어깨와 무릎 관절이 어찌나 심하게 아파오는지 견디기가 힘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기도원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하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책망의 음성이 들려 왔다. “네게 은혜를 주고 중보기도의 사명을 주었는데 너는 기도하지 않았다! 기도하지 않는 죄가 얼마나 큰 줄 아느냐?”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너무나 놀라 그 자리에서 자복하고 회개하였다.
  회개하고 난 후,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졌고, 나의 죄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그리고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허리 디스크, 무릎관절,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깨끗이 고침 받았다. 할렐루야! 금식을 시작한지 7일도 안되어 하나님께서 나를 받으시고 고쳐주신 것이다.
  나를 예배드리게 하시고 만나주시고 온 몸의 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여 강남금식기도원이 더욱 성장하기를 바라며 나 같이 영육이 병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하나님 만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치료비로 쓰였을 물질을 건축감사헌금으로 드렸다.
  이제 작정한 10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꼼짝 못하도록 아팠던 내가 이렇게 고침 받은 것을 보고 모두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 앞으로 내 남은 생은 기도하지 않는 죄를 다시는 범하지 않으며, 나를 만나주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열심히 증거하고 전도하며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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