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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순종으로 드리는 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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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으로 드리는 예물
 
- 견종대집사 (45세, 남, 퇴계원감리교회, 남양주 퇴계원면) -


병이 낫는다는 말에…

  언제부터인가 명치끝과 가슴이 욱신욱신하며 아프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해보았지만, 병원에서는 병명조차 찾지 못했다.
  나는 천안에 있는 순천향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고, ‘담도폐색(膽道閉塞)’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라고 권했지만 수술비도 만만치 않았고, 또 몇 개월간 쉬어야 한다는 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 역시 뚜렷한 병도 없이 여기저기 자주 아프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몸이 그렇게 아프면 교회에 가야지.” 하며 아내에게 전도를 했다. 아내는 그렇게 동네 아주머니의 전도로 먼저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 후로는 아프다는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
  어느 날 아내가 그날 들었던 설교를 들려주며 “아픈 사람들이 나았대요. 당신도 나을 거예요. 교회에 같이 가요.”라고 말했다. 나는 병이 낫는다는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내를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깨닫지 못하고 병을 고치겠다는 욕심으로, 절에서 불공을 드리듯 그렇게 다녔다.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고, 오히려 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다. 병을 통해서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병을 치료받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수술이 잘 되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감사도 잠시

  나는 수술을 받고 몸이 건강해지자 하나님의 은혜도, 감사하는 마음도 잊은 채 세상을 버리지 못하고 술과 담배를 계속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유도 없이 젊었을 때 다쳤던 허리가, 화장실도 지팡이를 짚고 가야할 만큼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 검사 결과, ‘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왔다. 병원에서 침을 맞고, 물리 치료를 받고, 한약도 먹어 보았지만 계속 재발하고 차도가 보이질 않았다. 나는 그렇게 몇 개월간 일도 못하고 꼼짝없이 집안에 갇혀 지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며 멍하니 있는데 문득 예전에 교회에서 갔던 강남금식기도원이 생각났다. ‘꼼짝 못하고 집안에 갇혀 있느니 기도원에라도 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작년 12월말쯤 강남금식기도원을 찾게 되었다.
  내가 기도원에 도착한 그날 마침 원장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설교 중에 “몸이 아픈 사람은 금식을 하면 낫는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부딪히면서 ‘금식을 하면 나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냥 집으로 내려갔다.

금식기도

  집에 가봐도 별다른 수는 없었다. 허리는 점점 더 심하게 아팠고, 그 동안 벌어 놓았던 돈은 생활비로 다 써가고 있었다. 나는 시간이 갈수록 불안하고 초조해져만 갔다. 더 이상 방법을 찾지 못하자 결국 짐을 싸서 7만원을 가지고 기도원으로 올라갔다.
  기도원에 도착하자 ‘나도 금식해서 치료를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알 수 없는 오기가 생겼다. 나는 7일 금식을 작정하고 술과 담배를 끊고 하루 5번 있는 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면 무조건 기도굴로 달려가 부르짖으며 기도를 드렸다.

건축헌금 작정

  금식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원장목사님의 헌금에 대한 설교에 감동을 받아 첫날 2만원을 드리고 남은 5만원을 꺼내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드립니다.’ 하는 마음으로 드렸다.
  사흘째 되는 날 광고시간에 금식을 하는 사람들은 상담을 하라고 말씀하셔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상담실을 찾게 되었다. 상담하는 전도사님은 기도원을 찾게 된 동기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건축헌금은 하셨느냐고 물으셨다. 다니는 교회에서는 했지만 여기서는 하지 않았다고 말씀을 드리고, 기도원에 올라올 때 하나님께서 허리를 고쳐주시면 건축헌금 100만원을 드리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씀을 드렸다. 전도사님은 잘했다고 하시면서 건축헌금 작정서를 쓰게 하셨다.
  그렇게 건축헌금을 작정하고 내려와 예배를 드리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데 마음에서 ‘100만원은 허리 치료비로 드리고 400만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려라’라는 감동을 받게 되었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이구나’ 생각하며 예배를 마치고 다시 상담실로 찾아갔다. 그런데 상담실에 아무도 없었다. 나는 속으로 ‘아! 400만원 굳었다. 물을 뜨러 갔다가 다시 와서 그때도 아무도 없으면 하나님의 뜻이다’ 하면서 물을 떠서 다시 상담실로 왔는데 역시 아무도 없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금식 나흘째 되는 날이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나오려고 하는데 상담을 하셨던 전도사님이 다가와 상담실에 잠깐 들르라고 하셨다. 상담실로 들어서자마자 “집사님! 어제 성령의 불 받고 허리 치료 안 받으셨어요?”라고 물으셨다. 나는 “불도 안 받고 치료도 안 받았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틀림없이 받았는데.”라고 하셨다. 나는 망설이다가 어제 기도 드리는 중에 감동을 받아 건축헌금을 다시 작정하려고 두 번이나 찾아갔었다는 말씀을 드리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500만 원에 대한 작정서를 다시 쓰게 되었다.
  금식 닷새째 되는 날 오전 예배를 드리기 위해 기도를 드리는데 마음속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밀려오면서 “너 허리 치료 다 됐다.”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순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고, ‘아! 이제 나았구나.’ 하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나는 예배가 끝나자마자 밖으로 나가 진짜 나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돌도 들어보고 뛰어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마음에 확신과는 다르게 여전히 허리가 아팠다. 나는 낙심이 되었지만 약속한 금식을 마치고 전도사님을 찾아 기도원을 내려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전도사님은 나를 붙잡고 보호식 하는 중에도 응답을 받을 수 있으니까 낙심하지 말라고 하셨다. 나는 전도사님의 말씀에 힘을 얻고 집으로 갔다.

꿈으로 보여주심

  보호식 중에라도 응답을 받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보호식을 하는 중 이틀째 되는 날 잠을 자다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강렬한 불이 솟으면서 집이 타는 꿈을 꾸게 되었다. 나는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 “우리 부자 될 것 같애. 복권 사면 당첨이 될 것 같애.”라고 하며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강남금식기도원에 500만 원 작정한 건축헌금을 먼저 드리자. 건축헌금을 드리고 나면 분명히 복권이 당첨 될거야.”라고 아내에게 말하고, 수중에 돈이 없었기 때문에 큰아들 앞으로 되어있던 교육보험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정확하게 500만 원 정도 대출이 가능했다. 나는 무조건 500만 원을 대출 받아 기도원으로 달려가 건축헌금을 드렸다.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일확천금을 챙길 욕심으로 건축헌금을 드린 것이다.
  그런데 보호식 나흘째 되는 날 다시 꿈을 꾸었는데, 아내가 면도칼을 들고 수술을 한다며 내 허리를 쭉 찢고는 허리에서 50cm정도 되는 돌기둥을 꺼내는 것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며 “허리가 다 치료 되었나봐.” 했더니 “금식할 때 다 치료받았다고 하면서 왜 아직도 아파요?”라고 하면서 믿을 수가 없으니 정말 치료되었는지 병원에 한 번 가보자고 성화를 했다.
  나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어 보았다. 의사는 디스크가 아니라는 진단을 내렸고 계속 아픈 것은 오랫동안 허리를 쓰지 않아 허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조금씩 운동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식 중에 말씀해 주신 것 같이 디스크는 이미 다 치료가 되었던 것이다. 할렐루야!
  건축헌금을 드리게 된 동기는 비록 인간적인 욕심 때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어리석은 생각임을 깨닫게 하셨고 디스크도 깨끗이 치료해 주셨다. 사랑과 자비가 한이 없으신 여호와 라파, 치료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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