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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당뇨병을 깨끗이 치료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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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깨끗이 치료받다.
 
- 이영숙 전도사(여, 54세, 동부중앙교회, 구리시 인창동) -

 
5년 정도밖에는 못 산다는 병원의 진단
 
  나는 1985년, 인가가 나지 않은 학교였지만 심방교육과정 2년을 마친 후, 심방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다. 비록 사례는 없었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 사역을 감당해 온 지도 벌써 17년 가까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사역을 감당하는 동안 당뇨병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린 시절 집안이 너무 어려워 배를 많이 곯고 자라다보니 유난히 먹는 것에 욕심이 많았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배가 불러서 숨이 찰 정도로 많이 먹었다. 음식을 보면 절제하지 못하는 식사습관이 당뇨병의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35세가 되던 해였다. 가끔씩 혈압이 오르고 온 몸에 기운이 쭉 빠져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는데 당뇨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나는 ‘식이요법으로 음식을 잘 조절해 먹으면서 앞으로 조심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10여 년을 보냈다.
  그런데 매년 해가 갈수록 당뇨병 증세가 심하게 나타났다. 음식을 먹은 후 공복 상태가 되면 혈압이 오르고 속이 미식거리며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위가 공복 상태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음식을 먹여야 했고, 그 결과 몸은 날이 갈수록 비대해져 갔다. 나는 할 수 없이 병원을 다시 찾았다.
  병원에서는 당뇨로 인해 모든 신경계통, 혈압, 심장, 눈, 이 등 온 몸이 합병증을 일으키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여기에서 조금만 당뇨가 심해지면 눈에 문제가 생겨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5년 정도 밖에는 살기가 힘들다고 하였다.
 
강남금식기도원으로
 
  나는 병원 진단내용을 듣고 아직 죽을 나이도 안 되었는데 ‘큰일났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잘못이 많아서 그런 것인가? 하나님 외에는 고쳐 주실 분이 없어.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지 안 되겠다.’ 하는 강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는 분의 소개로 강남금식기도원에 갔다가 많은 은혜를 받고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왔던 것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곳으로 가야겠다고 결정한 후, 곧 두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원으로 향했다.
  첫번째 기도제목은 당연히 당뇨병을 치료받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지금 섬기고 있는 개척교회 목사님께서 나를 교회부흥을 위한 전도부장으로 임명하신 일 때문이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 때문에 그 문제를 하나님께 해결 받고 싶었다.
  나는 하루에 열 알씩 약을 복용하고,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기 때문에 무조건 금식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두 가지 원칙을 세우고 절식하며 기도하기로 했다.
  하나는 무조건 일주일 동안은 하루에 다섯 번씩 있는 예배에 모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예배 때마다 철저하게 예물을 준비하여 드린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두 가지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가며 ‘죽을 몸인데 더 이상 뭘 못하겠나’ 하는 마음으로 울부짖으며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약을 끊지 못하고 아침은 죽, 점심은 밥, 이렇게 하루 두끼를 먹으면서 기도를 하였다. 셋째 날부터는 약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인슐린 주사와 약을 조금씩 끊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작정한 일주일 동안 인슐린 주사와 약을 모두 끊었다.
 
당뇨병은 나았는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약을 끊고 음식을 먹었는데, 혈압도 오르지 않고 아무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당뇨병이 치료되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당뇨로 인하여 시력이 감퇴되어 커다란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성경과 찬송가를 볼 수가 없었다. 나는 당뇨병을 고쳐주신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잃어버린 시력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3일 금식을 작정하고 부르짖어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 앉아 쉬고 있는데 예수님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사진 속에 있는 예수님의 그 맑고 아름다운 눈을 나는 볼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는 그 사실이 너무 답답하여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예수님의 양쪽 눈가에서 피가 흐르는 것이 보였다. 나는 ‘눈이 잘 안보여서 잘 못 본 것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음속에서 ‘네가 눈물을 흘릴 때 나는 피눈물을 흘린단다.’라는 음성이 들렸다. 나는 그 음성이 들리자마자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즉시 회개를 하였다.
  그러나 회개하는 마음은 잠시뿐이었고, 그 다음날 나는 다시 슬픔에 잠겨 있었다. 기도를 하려고 산에 올라갔는데 제일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깍깍’ 하는 까치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 까치는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바닥에 있는 먹이를 보고 내려와 쪼아먹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너는 눈이 얼마나 잘 보이면 그 높은 가지에서 바닥에 있는 먹이를 볼 수가 있니’ 하며 부러움에 또 하염없이 울었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는 분도 아니신데 왜 눈은 고쳐 주시지 않는 것일까?’ 하는 답답한 마음뿐이었다.
 
광주에서 오신 사모님과의 만남
 
  하루는 하도 답답한 마음에 광주에서 오셨다는 사모님에게 나의 답답한 심정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나의 이야기를 들은 사모님은 의외의 말씀을 하셨다. “전도사님! 그것은 하나님의 손으로 하실 일이 아니라 병원에 갈 일이야.”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당뇨로 인해서 눈에 하얗게 낀 것은 병원에서 살짝 걷어 내는 수술만 받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사모님은 해남에서 교역자들을 위해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곳이 있다며 소개해 주셨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너무 기뻤다.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기만을 기다리는 나를 위해 사모님을 보내셔서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해주신 것이다. 나는 이번 금식을 통해 세밀하시고 자상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돌린다.
  나는 이제 교회로 돌아가 당뇨를 깨끗이 치료 해주신 하나님을 증거하며 담대하게 전도부장의 직분을 감당하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을 통해 나를 전도부장으로 세우시고, 담대하게 전도부장의 직분을 감당하게 하시려고 당뇨병을 치료하셔서 ‘여호와 라파’, 치료의 하나님을 증거 하는 증인으로 세워주셨음을 믿는다. 나는 그 하나님을 평생 증거 하는 전도자로 살겠노라고 스스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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