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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금식기도로 온전히 변화된 우리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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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로 온전히 변화된 우리 가정
   
유수열 집사 (여, 48세, 동원감리교회, 춘천시 동면)



행복한 결혼 생활은 간데 없고…

  중학교 2학년 때, 부모님께서 하시던 사업이 잘못되어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어려운 형편이 되었다. 게다가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인한 잦은 싸움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셨고, 결국은 밖에서 돌아가셨다. 다행히 나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재건중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교회를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는 늘 혼자였기에 많이 외로웠다. 그런데 교회에 가면 사람들도 많고 교인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으로 잘 대해 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차츰 세월이 지남에 따라 내 맘속에 잔잔한 믿음도 생겼고 믿음 안에서의 삶을 꿈꾸게 되었다. 그래서 교회에서 청년부장을 맡고 있던 착하고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을 선택하여 결혼을 했다. 그는 직업도 공무원으로 안정되었었다. 그러나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믿음 안에서 꿈꾸던 행복한 결혼생활은 간데 없고 남편은 교회도 나가지 않고 술과 담배를 하는 것은 물론, 매일같이 타락된 모습으로 휘청거렸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자 형편이 어려워져 내가 생활 전선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되었다.
  장사를 하며 돈버는 데에만 몰두하다보니 어느새 나 또한 세속된 삶에 안주하게 되었다. 누군가 전도라도 하러오면 한껏 비웃기 일쑤였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주었기 때문에 굳이 신앙이 필요하지 않았다.
  돈이 모아지자 미용실을 개업했고 정말 억척스럽도록 부지런히 일한 결과 10억이라는 상당한 재물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러나 욕심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찜질방과 미용실을 겸하여 사업을 확장했고, 이때 과잉 투자로 약간의 빚을 지게 되었다. 하나님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어머니가 섬기던 우상을 좇아 섬기며 고사를 지내고 절을 하며 앞으로 사업이 잘되게 해달라고 빌기까지 하였다.

이혼의 위기에서 다시 찾은 하나님

  IMF의 거센 여파는 예외 없이 나에게도 불어왔다. 손님이 들지 않으니 사업장 유지도 어려웠고 지난 몇 십 년 동안 내 욕심과 방법대로 힘들여 모아놓은 10억의 재산은 너무도 빨리 빠져나갔다. 하루아침에 집도 잃고, 남편의 퇴직금도 날리고, 오히려 2억이라는 빚을 지고 은행 이자를 갚기에 급급한 실정이 되었다. 설상가상이라고 내가 돈을 잘 벌어들일 때에는 나만을 사랑한다던 남편이 이제는 ‘너 때문에 망했다. 이대로는 너와 못산다’라고 이혼을 요구하며 나를 괴롭혔다. 나는 파산하고 빚을 진 것보다도 ‘일생을 남편을 믿고 의지하며 남편과 자녀를 위해 살아왔는데 자녀도, 남편도 결코 믿을 수 없구나! 그동안 살아오며 사랑한다고 한 말은 진실이 아니었구나!’라는 배신감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가정을 위해 희생하며 열심히 살고 재산도 모아 왔었는데 그 재산을 잃었다고 나를 원망하며 버리겠다는 남편이 야속했다. 가깝다고 믿었던 이웃도 등을 돌리고 비웃는 것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위하여 이 먼 길을 달려 왔는지 허무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몇 달을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그러나 순간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며 “십계명”과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성구가 떠올랐다. ‘내 가정도 돈 때문에 어지럽고 세상도 돈 때문에 범죄하고 돈이 우상이구나! 믿음을 가지고 오로지 십계명대로만 살면 영원히 복을 받고 행복할 텐데! 천국이 하늘에만 있는 것은 아니구나! 먼저 내 마음에 이루어지고 세상에 사는 동안 누려야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신앙을 저버린 남편을 따라 돈이 모든 행복을 가져다 주는 줄 알고 세상을 좇았다. 남편의 이혼 요구를 들어주리라! 그리고 나는 이제라도 주님 없는 헛된 삶에서 돌이켜 주님께 돌아가리라!’ 하고 결심하니 그토록 어지럽던 내 머리 속과 가슴은 오히려 시원하게 정리되며 안정이 되었다.
  성경에도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고 기록되어 있듯이 나는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욕심이 생겨 하나님을 떠나 내 뜻대로 살아 보려는 죄를 지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쌓아올린 바벨탑은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남편에게 “당신 옛날처럼 부모 형제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본 적 있어요? 나는 이제 당신이 원하는 대로 이혼하고, 그동안 내 방식대로 살았던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만 믿고 주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래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홀가분해 할 줄 알았던 남편은 무너지듯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하나님은 내가 세상적인 욕망을 포기하고 25년 만에 마음을 정하고 주님께로 돌아오고 나니 이혼을 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남편의 마음을 바꾸어 놓으셨다.

내가 떠나 있을 때에도 함께 해 주심

  주께로 다시 돌아오기 3년 전부터 나는 자동차도 들어가지 않는 산골 오지에 가서 무료 미용봉사를 했었다. 그런데 그런 마을에는 넓은 장소가 없어서 교회에서 머리를 깎아야만 했다. 담임 전도사님이 골짜기까지 들어가셔서 노인 분들을 손수 모셔왔기에 나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었다. 그 전도사님은 차 한잔을 놓고도 “세상사람들의 도구가 되지 말고 주님의 도구가 되게 해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해 주셨다. 당시에는 교만하여 그 기도가 가슴에 와 닿지 않았지만 후에 예수를 다시 영접하고 나서야 전도사님의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금식기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축복

  남편은 이혼하자고는 안 했지만 교회는 나가지 않았다. 나는 주님을 다시 영접하고 난 후 교회를 들어가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서 하루는 목사님께 크게 부르짖어 기도할 곳이 없느냐고 여쭤 봤다. 목사님께서는 춘천에서 가까운 강남금식기도원으로 데려다 주셨다. 그 뒤로는 혼자서 금식을 자주 했는데 3-7일은 보통이었다. 금식을 할 때마다 세상에 찌들은 낡은 옷을 하나씩 벗음으로 새로워지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짐을 체험했고,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은혜를 경험했다.
  1998년 6월에 10일 금식기도를 하고 난 후 그 해 9월에 10일 금식 작정을 또 하고 식사비와 보호식비와 용돈과 수중에 있던 돈을 모두 감사헌금으로 드렸다. 예배가 시작되고 원장님께서 드려진 헌금봉투에 쓰여진 기도 제목을 읽으시던 중에 나를 일어나라고 하시며 “유수열 집사님! 10일 금식으로는 안되겠어요. 20일을 하시고 더 큰 하나님의 은혜 받고 남편에게도 더 큰 사랑을 받으세요”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지만 감사함으로 순종하고 나니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오직 주를 위해서만 내 삶을 드리고 싶었다 “하나님 제가 무엇을 하면 될까요?”라고 묻고 성령의 감동을 따라 신학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 후 입학기간도 아닌데 방배 신학교 1학년 2학기에 청강으로 출석하게되었다. 그리고 남편이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다. 할렐루야!
  내가 주님께 돌아온 후로 줄곧 하나님께 기도 훈련을 받았는데 매주 철야기도는 물론이고 또 수시로 강남기도원으로 보내 부르짖게 하셨다. 그때마다 물질을 조금씩 풀어 주셨고 내 속 사람이 온전히 변화될 때까지 철저하게 기도 훈련을 시키셨다. 그 기간 중에 기도원의 성전건축 헌금 천만 원을 작정하게 하셨는데 먼저 오백만 원을 드리고 나서 ‘나머지는 드리려고 해도 돈이 없어요’라고 했더니 막아야 할 돈이 있어 급하게 빌려다 놓은 오백만 원을 드리라고 하셨다. 도저히 안 드리고는 잠을 이룰 수 없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심을 믿는 믿음으로 드렸다.
  정말 그 후에 일어난 하나님의 축복하심의 역사는 사람의 계획과 상상을 뛰어 넘는 기적이었다. 그동안 팔리지 않아 애태우던 10억 상당의 땅에 찜질방과 미용실과 예배실을 갖춘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역사해주셨다.
  그리고 남편의 마음을 변화시키시고 큰 은혜를 주셔서 나는 신학을 그만두고 남편이 신학을 하도록 인도하셨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절벽 앞에 서 있는 듯 절망과 위기 가운데 있던 나와 우리 가정을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며 그동안 기도하며 수많은 헌신을 다짐한 대로 앞으로의 나의 삶은 주님께만 드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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