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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말씀과 기도를 통해 유방암에서 치유되고 축복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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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를 통해 유방암에서 치유되고 축복받다
 
이혜선 집사 (여, 47세, 주평안교회, 서울시 양천구)



초등학교 딸아이를 통한 인도

  나는 1997년 7월 부산에서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였다. 수술 후에도 계속해서 항암 치료를 받다보니 머리카락은 모두 빠지고 너무나 야위어서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보여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모습이었다. 방사선 치료와 더불어 몸의 상태를 계속해서 체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중단하고 그대로 죽음을 맞이해야 할 암담한 처지였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딸아이는 ‘부산 금곡중앙교회’를 나가고 있었는데 내 병세가 깊어지면서 가족들이 번갈아 나를 돌보아야 했기 때문에 주일에도 교회를 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딸애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니까 교회학교 선생님께서 집으로 전화를 하셨다. 딸애를 통해 우리의 사정을 다 들으신 선생님께서는 담임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고,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우리 집에 심방을 오셔서 기도를 해주셨다. 그리고 나중에 치료비로 200만 원을 마련해서 보내주셨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이 싫다고 멀리멀리 도망가서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살리시고 구원하시려고 딸애를 먼저 교회에 부르시고 나를 인도하게 하셨다. 그렇지만 당장 죽음을 눈앞에 둔 나는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살고 싶어서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하루, 이틀, 사흘, 계속해서 교회를 출석하면서 천근같이 무겁게만 느껴지고, 혼자 일어서기도 힘들 정도로 통 기력이 없던 내 몸이 차츰차츰 마치 몸에 날개가 달린 듯 가벼워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혼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 것조차도 나에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었는데, 정말 기적같이 혼자서도 교회를 다닐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새 힘을 부어주셨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치유해 주심

  내가 교회를 들어가면 집을 나갔던 자녀가 돌아온 것처럼 나를 반갑게 맞아주시던 목사님께서 하루는 ‘이제는 성경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시며 ‘창세기부터 읽어나가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하고 그날부터 정말 보화를 캐내는 심정으로 열심히 성경을 읽어 나갔다. 처음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읽어나갈 때는, ‘아! 그렇구나! 하나님이 우주와 온 세계를 창조하셨구나! 그렇지 않다면 온 세계가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았을 거야!’라는 믿음이 생겼다.
  내 맘속에 믿음이 들어오면서 회개가 터졌고 기도의 문이 활짝 열렸다. “나에겐 하나님이 주신 아직 어린 자녀들이 있어요. 하나님을 떠나 내 맘대로 살아왔던 이 죄인을 용서해 주세요. 나에게 생수를 부어주시고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새 생명을 주시고 나를 살려 주세요. 이젠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겠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며 8개월을 보내는 동안 걷는 데는 큰 지장 없이 교회를 오갈 수 있었고, 암 병균이 더 퍼지거나 병이 더 깊어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몸에 암 병균이 죽어 완쾌되어 가는 것을 느끼지는 못했다. 약하고 아픈 것은 여전했었다.
  그러던 차에 어떤 전도사님의 소개로 강남금식기도원에 오게 되었다. 시간마다 열심히 말씀을 들으며 예배드렸고, 기도시간에는 아픈 곳에 손을 얹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내 손으로 어루만지며 하나님의 치료하심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사흘째 되는 날, 그날도 설교말씀을 듣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화살처럼 날아와 나의 심령에 꽂혔다. 예레미야 33장 3절의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과 말라기 4장 2절의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라는 말씀이 선포될 때 나는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멘” 하고 믿음으로 받아서 그 말씀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신다는 믿음과 확신으로 감사가 넘쳤다.
  그날 기도원에서 하산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내 몸속에서는 하나님의 치유하심의 징후가 나타났다. 하루종일 설사를 심하게 하는 가운데 몸속에 쌓여 있던 모든 항암 치료에 의한 약물 찌꺼기와 암 병균이 죽어서 새까맣게 쏟아져 내렸다. 내 몸 속의 세포들이 살아나며,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고, 피가 깨끗하게 되어 몸이 날아갈 듯 가볍고 거뜬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나님께서 완전하고 깨끗하게 치유해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지난날의 어리석음

  사실 나는 중·고등학교를 미션스쿨에 다녔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 가운데 예수를 잘 믿는 친구들도 있어 그들로부터 전도도 여러 번 받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끌려 몇 번이나 교회에 나가기는 했지만 믿음이 생기지 않았고, 교회를 가는 것이 재미없게 생각되어 그만두기를 반복했다.
  그 후에도 하루 빨리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은 계속되었다. 남편 친구의 부인을 통해서도 복음을 듣게 하시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나를 부르셨지만, 내 방법과 내 뜻, 내 고집대로 살다가 결국에는 병들어 다 죽게 되어서야 두손들고 돌아왔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돌아오지 않았던 지난날을 깨닫고 회개케 하셨다. 하나님을 부인하며 어리석고 미련했던 나를 사랑으로 용서하시며 구원하여 주시고 살려주셨다.


계속되는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은 내 병든 몸을 치유해 주신 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그와 아울러 모든 일들을 잘 풀리게 해주시고 물질의 축복도 함께 주셨다.
  2000년 5월 서울로 이사올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시더니 이사온 후에는 부산에서 살 때처럼 공기 좋은 곳에 아파트를 달라고 마음에 소원을 두고 기도하게 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 기도의 응답으로 교회 장로님께서 첫 작품으로 지으신 아름다운 아파트를 계약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것과 다른 모든 것에 축복을 해주셨다.
  이제 아파트에 입주하고 나면 그동안 믿지 않는 친정식구들의 구원을 위해 해왔던 기도도 곧 응답되리라고 믿는다. 감사한 것은 친정 식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자신들도 모르게 자라고 있는 병을 알려 주셔서 조기에 발견하여 고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었다.
  지난달에 친정 오빠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지금은 치료 중에 있다. 요즘은 나에게 간증집을 보내 달라고 하며 신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속히 주님께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자상하신 응답이시기에, 이토록 가까이에서 나와 호흡하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린다.
  예전엔 교회로 불러다 놓으면 싫다고 도망갔으나 이제는 주님 없이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다. 덤으로 얻은 내 생명, 내 남은 삶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두 불태울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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