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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끝까지 이루시는 하나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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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이루시는 하나님의 구원
   
유춘자 집사 (여, 44세, 강현교회, 서울시 송파구)



열심 있는 불교 집안

  내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 주시며, 나의 삶을 간섭하시고, 인내하지 못하고 내 방법대로 길을 잘못 갔을 때에도 나를 붙들어 주시고, 항상 크신 사랑으로 한없는 은혜를 부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내가 처음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은 동네 교회 여름성경학교에서였다. 여름이 되면 타 교회의 대학선교회에서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해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고는 했는데, 여기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었고 성경학교가 열릴 때면 몇 번 교회를 가고는 했다.
  교회를 가는 것이 재미도 있고 해서 계속 다니고 싶었으나 우리 부모님은 지극 정성으로 불교를 신봉하시는 분들이었다. 그래서 나도 자연스레 집안 분위기에 이끌려 열심히 불교를 섬기게 됐다. 내가 20세가 되던 해에 강원도에 있는 불교를 잘 섬기는 집안으로 시집을 가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복음에로의 부르심

  시집을 가고 얼마 후 부터, 그 동네의 궂은 일이나 봉사를 많이 하시는 어떤 분이 오셔서 나에게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마다 화를 내며 그분을 미워하였다.

  그러다가 그분이 직장에서 전근을 가시게 되었는데, 전근 간 그곳에서도 전화를 하셔서 3년 동안 나를 위하여 새벽기도를 쌓아 왔다고 하며 “예수를 믿어야만 한다. 교회를 나가라”고 하였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누가 나를 위해 기도를 하라고 시켰느냐? 나는 이미 종교가 있는데,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기에 이사를 가서도 귀찮게 내 종교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하고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랬더니 그분이 마지막으로 말씀하시기를 “춘자 씨가 빨리 믿어야한다. 살아 계신 예수를 안 믿으면 저주를 받는다. 그러니 제발 예수를 믿어라”라고 했다.

  나는 저주라는 말에 더욱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서 정말이지 펄쩍펄쩍 뛰었다. 나는 그 사람과 교회에 대해 복수를 하려는 심정으로 즉시 다음 날부터 우리 가정에 저주가 내리지 않도록 절을 찾아가서 100일 불공을 드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급한 연락이 왔는데 광산의 터널이 무너져 남편이 병원에 실려갔는데 사망했다는 것이다. 지금 영안실에 있으니 갈아 입힐 깨끗한 속옷을 준비해서 오라고 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나는 그때서야 하나님께 굴복하였고 병원으로 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계속 기도가 흘러 나왔다. “하나님! 진짜 당신이 살아 계시고 역사 하시는 존재라면 죽은 남편을 살려 주세요. 남편이 살기만 한다면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믿겠어요.”

구원은 받았으나...

  병원에 가서 보니 남편의 시체가 부패하지 않도록 냉동고에 넣고 있는 중이었다. 달려가서 남편의 손을 잡고 통곡을 하는데 남편의 손목에 맥이 약하게 잡히는 것이 느껴졌다. 놀라서 얘기해 보았지만 병원측에서는 살아날 가망성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 병원의 인턴 중 한 분이 나에게 즉시 큰 병원으로 옮기면 살지도 모른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병원측에서는 옮기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보내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겨우겨우 우겨서 남편을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거기서도 모든 장기가 파열돼서 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살려준다는데 왜 당신들이 못 살린다고 하느냐?”며 치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걸 보신 그 병원 장로님이 그럼 해보자고 하여 남편을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나는 그때부터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 후에도 숨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기를 여러 차례 한 끝에 남편의 의식이 살아났다. 나는 이 큰 시련 후에 믿음이 생겼다.

  모든 치료를 마친 후 차츰 건강이 회복되어 퇴원한 남편은 나를 미워하고 핍박하며 멀리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우리는 불교 집안이다. 예수를 믿지 말아라. 예수 믿는 여자와는 안 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부인할 수 없었다. 내가 예전에 나를 전도하는 사람을 싫어하며 미워했었는데 그대로 받는 것 같았다. 남편은 그때부터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다. 그때가 내 나이 27세였는데 그 이후 13년 동안 남편은 딴 살림을 차려서 외도를 했다.

  나는 남편을 위해 기도하며 시댁에 더 순종하고 희생했다. 그 결과 시댁 식구들은 모두 예수를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남편은 믿기는커녕 오히려 온 집안을 예수 믿게 해서 망쳐 놓았다며 한 번씩 집에 와서는 험악스럽게 갖은 핍박을 다 하고 돌아갔다.
  나는 너무 힘들고 지쳐 견디기 어려울 때마다 1년에 3∼4차례 강남금식기도원에서 3∼4일 기도하고 다시 새 힘을 얻어 돌아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아버님께서 ‘네가 살 길이 창창한데 혼자 고생하는 것이 너무 불쌍해서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하셨고 지쳐 있던 나는 그대로 따랐다.

아브라함의 축복

  내가 이혼한 지 일 년 후에 재혼자리가 났다. 사람도, 조건도 다 좋은데 그 집안도 예수를 안 믿는 불교 가정이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은 내가 택한 자’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 믿을 사람이라면 제가 교회로 인도하겠습니다’라고 순종하였다.
  나는 불임이었기 때문에 재혼하기 전에 남편 될 사람에게 그 사실을 얘기해 주었고, 그래도 좋다고 해서 결혼을 했다. 그러나 결혼 후 나는 우울증에 걸려 고생을 하게 되었고, 재혼 1년 만에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하였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는 했지만, 아이도 낳을 수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불신자 가정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고,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정 이혼하려면 당신이 믿는 하나님께 기도해 본 후에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하며 내가 재혼 전에 자주 다니던 기도원으로 데려다 주었다.

  처음에는 10일을 작정했으나 기도 가운데 감동하심을 따라 10일을 더 연장하여 20일 금식에 들어갔다. 나는 하나님 앞에 “하나님, 내가 예수를 믿으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험하게 살아야 합니까?” 하고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축복과 자녀의 축복을 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불임증인데요”라고 했더니, “나는 죽은 자도 살리는 하나님이다. 사라도 자녀의 축복을 받았다”라고 구체적으로 응답해 주셨다.

  나는 이혼을 하는 것은 확실히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았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감사했다. 그래서 이제까지의 나의 신앙생활을 점검하여 다시 새 삶을 살리라 결심하고 집으로 와서 새벽 재단을 쌓기 시작했다.

  1999년 4월 17일 새벽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너 잉태했다”라고 하셨다.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본 결과 과연 불임이던 내가 아기를 가졌다. 남편은 초혼이라서 자녀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자신의 아이를 갖게 되니 너무 기뻐하였다. 하나님은 응답하신 것을 이루어 주셨고, 우리 부부를 이혼의 위기에서 건져 주시고 앞으로 살아갈 희망을 주셨다.

  큰 기쁨 중에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임신중독증에 걸려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으로 아기를 낳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니 하나님이 무사히 낳게 해 주세요”라며 기도로 매달렸을 때, 하나님은 “네 믿음대로 될 것이다”라고 응답해 주셨다. 출산할 때까지 기도하며 의지한 결과, 나도 건강하고 하나님이 주신 아들도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리고 현재도 잘 자라고 있다. 하나님이 ‘택한 자’라고 했던, 믿지 않던 남편도 이제는 교회에 나오고 있다.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나를 전도하려 했던 그분같이 내 이웃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며 살아야겠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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