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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절망의 끝에서 본 세 번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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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본 세 번의 환상
 
- 이계현 집사 (가명, 여, 54세, ○○교회, 서울시 강동구) -

 
예수 믿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되는 일이 없다고 핍박하던 시어머니와 남편의 외도…그리고 가정 풍파

  23살에 직장 선배를 따라 처음으로 나는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비록 신앙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교회에만 가면 말씀과 찬송이 너무나 좋아 대구 원일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믿음이 자라가면서 2년 동안 교회를 다녔는데, 불신앙 가정에 시집을 가게 되면서 나의 불행은 시작되었다.

  시부모님께서는 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못마땅해 하며 핍박을 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예수 믿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되는 일이 없다."면서 시어머니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일일이 트집 잡는 것이었다. 게다가 남편마저도 나를 핍박하며 구타하기가 일쑤였다. 그뿐 아니라 남편은 전에 알던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하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한 계속적인 가정풍파로 18개월만에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 시련과 상처가 너무나 커서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이럴 수 없다'고 하나님을 부인하였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 계시다면 어떻게 나에게 이런 배신과 아픔을 주신단 말인가?' 하고 이내 다니고 있던 교회에 발걸음을 뚝 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나서 언제부터인가 순복음 교회의 매주 설교 메시지가 우리 집 부엌문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당시 나는 무조건 쓰레기통 속으로 넣어 버릴 수밖에 없는 불신앙의 삶이었다. 그런데 하루는 메시지가 방에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고난 당할 때"라는 큰 제목이 눈에 띄었다. 나도 모르게 그 말씀을 읽어내려 가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끼며 고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 온전한 자녀로 만들기 위해 시련과 고난을 주시려는 뜻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의 현실의 삶에 대한 불평과 원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또한 생활고로 인하여 마음의 고생은 계속 되었다. 5년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고, 다른 직장을 어렵게 구했지만 그 회사마저 부도가 나서 그만두게 되었다. 직장의 길이 막히게 되면서 생활에도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친정부모, 형제들도 나를 멀리하는 것만 같았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꼭 한 분 언제나 나를 사랑하시고 위기 때마다 건져주셨던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나는 하나님께 열고 있었다.
 
절망의 끝에서 본 세 번의 환상
 
  그러면서 다시 잃어버린 신앙을 찾게 되었고,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되었다.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예배란 예배는 다 참석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나니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의 영혼이 너무나도 불쌍하게 느껴져 만나는 사람마다 부지런히 전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도를 해도 채워지지 않는 나의 곤고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한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생각하니 2년 전에 갔었던 청평 강남금식기도원이 떠올라 짐을 주섬주섬 꾸려 기도원에 가게 되었다.

  예배시간마다 은혜가 쏟아졌고 통성기도 시간에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는데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신학을 해야 한다". 나는 계속해서 마음으로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신학을 할 수 없어요.'라고 부인했는데 갑자기 환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첫 번째 환상은 예수님이 강단에 서 계시고 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데 마치 흐린 회색의 구름 같았다. 두 번째 환상은 예수님이 서 계시고 양들이 반정도만 남아 있고 첫 번째 양들보다 깨끗하게 보였다. 세 번째 환상은 어느 교회인데 예수님은 강단에 서 계셨고 회색 빛 양들이 하얀 양들로 변하여 그 교회 안으로 들어가 성도들 옆에 한 마리씩 앉는 것이었다.

  다시 하나님께 나같이 부족한 사람은 ‘신학을 할 수 없다'고 하며 의지를 포기하려 했지만 주님은 다시 나에게 음성을 들려 주셨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하겠다."고 입술로 고백하게 되었다. 그 후에도 하나님이 나를 너무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 생활에서 계속해서 일어났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어느 날은 꿈을 꾸는데 예수님께서 생시처럼 방문 쪽에 서 계셨다. 마음속으로 ‘어머나! 예수님이 나타나셨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은 순간 사라지셨다. 어리둥절해 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또 한 번 나타나셨다. 나는 ‘저렇게 예수님이 살아 계셨는데 왜 내 가정은 깨어진 것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사라지셨다. 세 번째 나타나셨을 때는 가까이 나타나셔서 나는 그때서야 입을 열어 나즈막한 목소리로 “주님, 깨진 내 가정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라고 말했더니 “기도하라. 내가 응답하리라."고 하시고는 사라지셨다. 나는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눈을 뜨고 보니 꿈이였다.

  그 후 이 일에 대하여 교구 전도사님을 찾아가 자세히 말씀드렸더니 간절히 기도해 주시면서 “작정 5일 철야 기도를 드리라."고 말씀하셨다. 말씀에 순종하여 작정 5일 철야기도를 하던 중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을 주셨다.

  또 작정 마지막 날 통성기도 시간에 다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는데, “내가 너를 그 가정에 선교사로 보냈다."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주셔서 마음으로 그 말씀을 부인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남편이 다른 여자와 새 살림을 차려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하나님께서 그 가정의 형편을 알게 해 주셨는데 새로 들어온 여자는 병으로 인하여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내가 그 집에 다시 들어가 산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도무지‘어떻게 내가 그 집에 선교사로 보내졌다'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그 말씀의 응답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나는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을 나는 가지고 있다.

  몇 년 전에는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데 시부모님들과 남편을 용서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주셨고, 용서의 눈물, 회개의 눈물을 흘려 미움과 분노에서 해방시켜 주셨다. 이제 마지막으로 좋으신 하나님께 내 앞길을 모두 맡기고 이끌어 주시는 데로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정오의 빛같이 나타내 주시리라."(시편 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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