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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모든 일을 풀어 주시고, 하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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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풀어 주시고, 하게 하시는 하나님
 
- 한기문 집사 (남, 41세, 춘천중앙감리교회,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


변질된 신앙을 깨우치려는 하나님의 계획들

  모태신앙으로 자란 나는 부모님의 뒷받침으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움 없는 환경에서 살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커서도 어떤 감동이나 목적 없이 그저 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의 믿음이었다. 그 후 머리가 커지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세상 재미에 빠져서 아예 교회를 등한시하게 되어 특별절기 때나 부모님이 권유하실 때만 할 수 없이 교회를 따라 나가는 신앙으로 변질되었다. 그리고는 불교 집안의 여자를 선을 통해서 만나서 ‘이 여자다' 싶어서 결혼을 했다. 다행히 아내는 교회를 크게 거부는 안하고 부모님께 순종하느라 기회 있을 때마다 한번씩 따라 나가곤 하였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드디어 하나님께서 나를 깨우치는 계획이 시작되었다.

  우리부부는 서로의 직장관계로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서울과 춘천을 매주 오가야 했다. 그런 중에 가평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경춘 국도에서 상대편 차가 어떤 노인을 쳐서 반대편인 내가 주행하는 차선으로 넘어갔는데 순간적인 일이라 어쩔 수 없이 지나간 것이었다. 그 사건으로 노인은 돌아가셨고, 나도 2차적 사고 낸 자로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특히 첫 아이를 임신 중이던 아내는 휴직을 해야만 했다. 감사하게도 나는 무죄로 풀려났고, 아내도 순산을 하였는데 일이 쉽게 풀리자 우리는 잠시 하나님께 매달렸던 믿음을 뒤로하고는 다시 세상적으로 살게 되었다.

  그 이후에 나에게 뇌출혈이 왔다. 평소 병원에는 가 본 일이 거의 없을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노인성 질환을 맞게 되었던 것이다. 나의 말소리는 남에게 더듬거리는 말로 들렸고 일부는 알아듣지 못하는 일까지 생겼다. 나는 맞게 발음을 하는데도 남들은 알아듣지 못하니 참으로 낙심이 되었었다. 또 손이 젓가락도 잡을 수 없을 만큼 완력이 없었다. 그러나 의사선생님은 엑스레이를 보더니 출혈이 굉장히 많아서 식물인간이 되거나 죽었을 텐데 이 정도인 것을 보니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병가를 내어 치료하는 동안 아내는 물론 교회와 많은 사람들이 중보기도를 해 주었다.

교회만 오면 ‘찬양이 있고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간증

  우리는 이 일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일깨움임을 알고 주님 앞에 엎드려 다시는 주님을 등지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다. 1달 정도의 치료로 완전히 치료함 받은 나는 이후에 집사직분을 받아 하나님께 예배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아내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또 근무하는 학교에서 신우회를 통해 좋은 신앙지도자도 만나 많은 믿음의 성장을 이루었다. 그래서 학급의 어려운 일은 기도로 풀어 나갔고 ‘이 기쁜 소식을 어떻게 전할까?' 하며 살고 있다.

  교회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나는 예드림 찬양단을 이끌어 가며 스스로 큰 감동을 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쓰임 받는 것에 감사함이 넘친다. 가끔 교회 밖의 모임에서 간증할 기회가 있으면 ‘한번 오기만 하세요, 교회만 오면 찬양이 있고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힘을 주어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다녔던 춘천의 교회로 계속 나가고 있다. 1시간 반이 걸리는데 차 안에서 늘 찬양 테이프와 말씀을 틀어 놓고 다녔더니 자녀들의 입에서도 항상 찬송이 흘러 나왔다.

예배 중에 ‘하게 하시고’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확신과 응답을 받음

  지난 봄에는 회사를 퇴직하게 되었다. 그래서 앞날을 생각하는 중에 나름대로 어떤 일을 할까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향을 몰라 답답함을 가지고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올라가서 3일금식기도를 하였다. 직장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체인 사업을 해 보려고 퇴직하였는데 실질적으로 나와서 알아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답답함이 생겼던 것이다. 처음 해 보는 금식기도라 쉽지는 않았지만 예배 중에 목사님께서 ‘하게 하시고'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주셔서 확신과 응답을 받았다. 아브라함이 연로한 나이라 인간적으로는 아이를 가질 수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니까 아이를 낳게 되었고 그 외에도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일들을 예로 들어 주심으로 ‘아, 나도 주님만 의지하고 순종하며 기다린다면 뭔가 나에게 꼭 맞는 적합한 일을 보여 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내려갔다.

  그리고는 그 믿음으로 가정예배를 꾸준히 드리게 되었다. 또 나름대로 자격증도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전에 알고 지냈던 직장 거래 파트너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떻게 지내느냐고 하여 직장 그만 두고 새 일을 준비중에 있다고 했더니 그 친구는 자기가 알고있는 헤드 헌터(head hunter)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는 여러 직장에 적합한 인재를 구해서 연결해 주는 직업이었다. 그래서 이력서를 보냈더니 그는 대면도 안한 상태에서 이력서만 보고 전폭적으로 나를 믿어 주시고 자기가 거래하고 있는 거래선에 추천해 주었다. 그러나 가정예배를 드리며 절실한 간구함이 있었지만 첫 번째 직장은 안 되었다. 그때만 해도 내가 새로운 일을 하기에는 너무 성숙되지 않아서 더 긴 기간을 기다리게 하시지 않았나 하는 마음으로 위로를 받았다. 직장 없이 주위사람의 눈치를 보고 지내는 동안 여러가지 곤란한 경우들을 다 겪어 보도록 하시는 것 같았다. 실직의 어려운 기간 후에 큰 축복으로 채워주시려고 그러셨는지 여러 가지 일들이 다 감사로만 생각되었다.

  나의 재취업은 가정예배와 주변에서의 중보기도와 틈틈이 기도원에서 부르짖은 열매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내가 전부터 일해 왔던 소형 가전 분야 회사의 부장으로 취직이 되었다.

  회사마다 새로 뽑기는커녕 있는 사람도 내 보내는데 40이 넘은 나이에 그것도 관리직으로 취업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셨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가정예배를 드린 것과 주변에서 중보기도 해준 것과 틈틈이 기도원에 올라갔던 것의 열매인 것이다. 얼마 전 굴지의 D일보에서 찾아와 ‘나는 이렇게 재취업 했어요.'라는 면의 소재로 내 이야기를 인터뷰해 갔는데 그때도 나는 하나님의 하신 일들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나는 감사기도와 함께 새 회사에 가서 기존 직원들과 조화 있게 조직을 잘 이끌어갈 지혜를 달라고 다시 강남금식기도원으로 올라갔다. 전에 있던 직장에서 그들과 화합한다는 미명 하에 한차례 술자리를 하게 되었던 일이 있었다. 그랬더니 이것들이 이어져 걷잡을 수 없이 세상으로 휩쓸려 가게 되어 하나님께 죄송하였다. 실수를 번복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능력과 지혜로 무장하고자 기도원으로 올라간 것이다. 그래서 또 다시 시간마다 은혜 받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기쁨을 간직하고 가정에서는 가정예배를 통하여 서로를 세우고, 교회에서는 봉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직장에서는 하나님의 지혜와 담대함으로 살고자 결단하며 고백하였다.

  이제 나는 내게 주신 예수님의 권세로 새로운 세상에 나가 매일 매일을 승리할 것이다. 특별히 예수님이 겟세마네 언덕에서 기도하셨듯이, 모세가 시내 산에서 기도했듯이, 기도의 성산에서 부르짖을 때 나의 일을 풀어 주신 하나님을 자랑하며 언제나 찬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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