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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사탄의 세력에서 이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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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세력에서 이제 벗어났습니다
   
- 박오윤 집사 (남, 37세, 광명교회,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


구사일생(九死一生)의 위기를 넘기며

  어릴 때부터 나는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줄곳 다녔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흥회에서 신유의 은사를 받으신 분의 기도로 소아마비가 낫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 나는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부흥회 집회 날 마음이 무척 뜨거워졌는데 정작 왜 그러는지는 알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었다.  지금까지 현역 군인으로 살아온 나는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내가 아기였을 때 사촌누나가 추운데 데리고 너무 오래 있어서 죽을 뻔한 일이 있었는가 하면, 중학교 때는 소용돌이 치는 물에 빠졌는데 구사일생(九死一生) 살아났었다.
  또 한번은 병사 한 명과 함께 신호탄을 발사하던 중 오발탄(誤發彈)으로 인하여 산불이 났다. 300미터를 숨도 안 쉬고 뛰어 갔으나 깊은 산중이라 불이 순식간에 번지고 말았다. 수염이 다 타도록 옷을 벗어 불을 꺼도 도저히 다 끌 수가 없었다. 같이 있던 병사에게 “어서가서 신고하라."고 하고는 나는 그 옆에 드러눕고 말았다. 감옥에 가야할 일과 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갖가지 생각이 드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은 말할 수 없이 편안한 것이었다.
  바로 그때 119 구급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가 신고한 차가 아무리 빨리 왔어도 불길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였는데 또 한번 기적 같은 일을 체험한 것이었다.
  그후로 나는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길 때 하나님께서 블레셋 쪽으로 군대를 이동하게 하시는 말씀이 떠올랐다. 그래서 지금도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라는 시편 18편의 찬양을 자주 부른다. 정말 위기 때마다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지켜 주신다는 감사가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보이지 않는 사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고 깨달은 것은 5년 전의 일이다. 어느 날 밤 혼자 기도를 한 후에 자려고만 하면 이상한 검은 형체가 눈앞에 나타났다. 그러다 기도하면 사라지고 기도가 그치면 또 나타나서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나는 잠을 못 자고 처음으로 새벽기도를 가게 되었다.
  당시 나는 대표기도를 잘못하여서 야외예배 중에 기도문이 바람에 날리면 주우러 갈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 교회에 들어가자마자 내 입에서 기도가 아주 빠르게 줄줄 나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그 검은 형체의 사탄이 나타나서 “예수의 길을 가겠느냐?”라고 물었다. 나는 큰 믿음은 없었지만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는 확실한 생각이 있었으므로 “물론, 예수의 길을 가겠다."라고 확신에 찬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그 무언가의 힘있는 세력이 목을 세게 조이며 똑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얼마나 심하게 목을 조이는지 숨을 쉴 수 없었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나는 “예수님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부인하고 말았다. 검은 형체의 사탄은 3차례 반복하며 내 목을 조여가며 물었고, 베드로와 같이 3차례 나는 예수님을 부인했었다. 혼자서 그때 얼마나 버둥거렸는지 장의자가 넘어갈 정도였다.
  그러고 나서부터 “내가 예수이므로 나를 믿어야 들림 받는다."고 미친 사람처럼 소리치기 시작했다. 또 교회에서 사람들의 죄가 다 보여서 그들의 죄를 마구 지적하면서 비난하였다. 사탄이 알려 주었던 것이다. 주위사람이 모두 놀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면서 나를 놓고 목사님과 함께 축사 기도를 시작했다.
  찬송을 크게 하면 나는 조금 잠잠하다가도 조금 틈새만 보이면 계속해서 남의 죄를 드러내며, 예배를 방해하고 말씀을 대적하였다. 사탄의 세력은 더러운 것, 남을 죽이는 말 등을 하게 하는 것이었다. 기도를 하다하다 안되니까 저녁에 춘천한림대학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사탄이 쫓겨 나가고 ... 아버지가 그리스도를 영접하시고

  병원에서도 “나를 믿어야 구원받는다."라고 소리소리 지르자 의사가 “이 사람은 현역군인이므로 내일 아침까지 정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군정신 병원으로 보내겠다."라는 것이었다. 이상하게도 마취주사를 놓아도 마취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 중에도 분명한 것은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하는 의식이 분명하게 있었다는 것이다. 내 안에 또 다른 인격이 들어와서 큰 힘으로 나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나 자신도 그 힘을 어쩌지를 못하고 시키는 대로만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날 새벽에 교회에서 철야기도를 마치신 목사님이 병원으로 오셔서 기도 해 주신 후에 “목사님! 그것이 떠났어요." 하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 기도하여 귀신이 쫓겨나간 것을 보고 그동안 교회를 안 나가시던 아버지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할렐루야!
  그 후로 나는 여러 부흥집회를 다니며 은혜를 받았고, 성령의 체험을 하게 되었다. 성령께서 친히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죄를 보여 주시며 회개하게 하시고, 여러 가지 상처받은 것으로부터 치유 받게 하셔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하셨다. 그리고 귀한 은사들을 주셔서 그 은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게 하셨다

밤새워 성경을 읽고,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

  성령충만하지 못했을 때에는 주일에나 읽던 성경이 그 후로는 그렇게 달고 오묘할 수가 없었다. 성경 말씀에 ‘말씀이 꿀보다 더 달다'고 고백한 시편 기자의 심정을 실감하며, 근무하면서도 밤새워 성경을 읽었다.
  크게 즐기지는 않았지만 자리가 마련되면 피하지 않고 동참하던 술, 담배는 냄새도 맡기 싫고, 세상노래도 전혀 부르지 않게 되었다. 기독교 서적만 읽고 다른 것은 아무 흥미가 없게 된 것이다. 자연히 군에서도 점호 때나 교육시간에 성경 말씀이 인용되었고 사랑으로 부하들을 대하다보니 반응이 좋았다. 그러자 서로 신뢰감이 생겼고 절에 다니던 병사가 나중에는 교회로 나오기도 하였다. 할렐루야!
  또 병사 중에 두 번이나 자살을 기도한 사람이 있어서 정신병원으로 보내야 되었었다. 그런데 말씀과 사랑으로 상담하며 저주의 권세가 떠나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기도하자 완전히 치유되어 정상으로 전역하게 된 일도 있었다.

  근무지가 경기도 가평인 나는 늘 강남금식기도원에 올라와 하나님 일에 쓰임 받기 위해 기도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 주시며 ‘내가 너를 북한으로 보낼 것이며 신학의 길로 인도하겠다.'는 응답을 주셨다. 응답을 받은 후에 나는 K신학교에 작년에 입학을 하였다. 올해 완전히 전역이 되면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사명의 길을 나는 기쁘게 걸어갈 것이다.

〈정리·김경순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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