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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금식기도를 통해 절망에서 소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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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를 통해 절망에서 소망으로
   
- 김상연 집사 (여, 58세, 흑산제일 교회, 전남 신안군 흑산면) -


  내가 사는 곳, 흑산도는 관광 수입이 없는 외지 마을이다. 강남금식기도원에 가려면 꼬박 10시간이 걸린다. 배로 2시간 그리고 기차로 6시간 걸리는데, 차비만 해도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강남금식기도원은 나의 믿음의 고향과 같아서 영적인 갈급함이 생기면 가끔씩 이곳을 찾곤 한다.

우상숭배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시댁은 종가 집으로 우상숭배를 하는 집안이었다. 그런데 결혼을 해서 언제부턴지 나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였다. 반년은 꼬박 병원에서 보낼 정도로 몸이 몹시 아팠었다.
  미신을 믿는 집이라 병 때문에 굿도 많이 했지만, 더욱 나의 건강 상태는 악화되기만 했다. 광주 전남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병원 측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의사가 하는 말이, “예수를 믿든지 아니면 집에서 휴양이나 잘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는 더욱 심해져 기동(起動)도 못하고 누워 지내게 되었다. 마침 시누이가 능력 있는 목사님이 오신다며 “교회에 함께 가자”고 하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교회에 나가면 살 것 같아서 있는 힘을 다해 교회를 가게 되었다.
  지팡이를 짚고 하루종일 걸려서 교회를 찾아갔는데, 그날 말씀을 통해서 나는 더 없는 은혜를 받았다. 울면서 회개하는 순간 아픈 것이 사라지고, 가벼운 몸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가족들이 나의 건강한 모습을 보더니 “정말 이 세상에 하나님이 살아 계신가 보다.”라고 할 정도였었다.
  그런데 아픈 몸으로 교회에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몹시 힘들었다. 전도사님이 “곧 교회가 이 마을에도 생길 것입니다.”라고 하셨고 교회만 생긴다면 생명을 걸고 다니겠다고 생각하였다. 교회는 현재 사역하시는 전도사님이 직접 모래를 나르시며 짓기 시작하셨고 완공되었다.
  교회가 지어지면서 온 식구가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하던 남편도 내가 건강해진 것을 보면서 사당을 짓는 것도 그만 두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때는 정말 교회 없이는 못 살 것처럼 믿었다.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교회 살림은 물론 청소와 교회 앞마당에 풀매기 등. 모든 일을 억척스럽게 하면서도 기쁨으로 일했다. 사람들이 “저 사람 예수에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할 정도였으니.

집중기도로 귀신이 쫓겨나가고

  얼마 후에 강남금식기도원에서 3일 금식을 드리고 기도의 능력을 받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100일을 집중으로 기도하고 전도를 하기 시작하였다. 전도가 너무 하고 싶어서 집집마다 다녔고, 또한 전도의 열매도 어렵지 않게 맺어져 갔다.
  뿐만 아니라 축복도 많이 받았다. 이웃과 똑같은 양의 미역을 팔아도 우리는 배로 더 받고 팔고, 교회를 다니고 난 뒤 무엇을 하든지 잘 되었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저 집은 하나님께 복 받은 집”이라고 하였다. 기도할 때 놀랍게도 예수님도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다. ‘딸아, 딸아, 근신하여 기도하라. 하늘의 상급이 있으리라.’
  한번은 얼마 안 되는 빚이지만 그 빚을 갚기 위해 3일 금식 기도를 하였다. 금식 기도가 끝난 바로 뒤에 600백만 원 어치의 가치 있는 귀한 난을 캐게 되어 쉽게 빚을 갚았던 일도 있었다.
  또한 작은 엄마가 무당이었는데 우리 집에 오면 “머리가 아프다”라고 하며 우리 집에 아예 왕래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 달 동안 작은 엄마를 위해 집중기도를 하였는데, 귀신이 쫓겨 나가면서 무당을 버리고 천주교로 개종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하셨고, 축복도 많이 하셨다. 특히 자녀들이 믿음의 축복을 받아 무엇보다 감사하다.

이웃과의 다툼으로 인해 막힌 복음의 길

  그런데, 작년부터 한 가지 나의 잘못으로 인해 축복이 막혀버렸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크게 잘못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지어져 있는 땅이 우리 집 이름으로 등기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명의를 가진 사람이 “이 땅은 자기 땅이니 땅 값을 내 놓으라.”는 것이었다. 처음에 싸우지 않기 위해 “얼마라도 주겠다.”라고 했으나 막무가내였다.
  날마다 남편의 멱살을 잡고 “땅 값 내 놓으라.”고 떼를 썼다. 그런 가운데 나는 넘어져 병원을 6개월이나 다녀야 했다. 다행히 50년 된 땅문서가 집에 있어서 잘 해결이 되었고, 그들이 오히려 감옥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병원비도 받지 않고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였다.

5일 금식기도로 좌절에서 소망으로

  그런데 그 후에는 되는 일이 없었다. 남편이 병이 나서 직장도 못 나가고, 지난 태풍에는 우리 배만 부서지고, 우리 집만 물이 차는 것이었다. 태풍 피해 보상이 나왔는데 피해가 가장 심한 우리 집만 나오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나니 그렇게 부러워하던 마을 사람들이 조롱하기 시작하였다.
  기도하는 가운데 ‘그 다툼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다’는 음성을 주셨다. 이로 인하여 복음의 길이 막혔다는 것이었다. 좁은 섬마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참고 기도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날마다 주님 앞에 무릎만 꿇으면 죄스러웠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것을 회개하였다. 나의 잘못으로 복음의 길을 막혔음을 눈물로 회개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억울했다. ‘내가 그렇게 예수님을 사랑했는데...그렇게 죽자, 살자하고 믿었는데...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이렇게 고난을 주실까?’
  회개하면서도 계속되는 고난에 낙망하고 또 절망했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지쳐서 교회 전도사님과 함께 기도원에 올라가게 된 것이다. 이번 5일 금식 기도는 회개의 금식이었다. 3일째 되던 날부터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기도를 드리면서 마음에 평안이 가득 임했다.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절망 가운데서 소망을 찾게 하여 주셨다. 이제 다시 회복시키시고 일으켜 세워 주신다고 하셨다. 이제는 생명을 다해 흑산도에 복음을 전하리라 몇 번이고 다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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