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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없는 곳에서 있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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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곳에서 있게 하시는 하나님


저는 35세 때 돈 회전이 빠른 미제 물건 장사를 했었습니다. 나라에서는 막았지만 돈이 없으면 대부분 그 장사를 했고, 시댁이 이미 그 장사를 했기 때문에 저도 따라서 하게 됐습니다. 큰아들이 5살 때 그런 대로 장사는 크게 했지만 남의 빚을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제 집도 장만하지 못했고, 장사를 하려면 그때그때 쓸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시어머니가 들어오시면서 "너무 가물어서 호박 하나에 천원이나 하더라. 이러면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사니?"라고 탄식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제가 처녀 때 총회 일을 돕고 있을 때 어떤 목자님이 오셔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 목회 일을 못하겠다고 사표를 내시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이런 분들은 돈이 없어서 채소나 드시고 하는데 이러 때는 어떻게 생활하시겠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있는 힘껏 도와 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돈 십만원을 가지고 우체국으로 가는데, 그 당시 저는 교회에 입고 갈 변변한 옷 하나가 없었지만 시장에서 오천원을 달라고 하는 옷을 못 사고 돌아오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데 우체국에 가려면 그 집을 지나야 하는데, '네가 저 오천원 짜리 옷 한 벌 못 사서 몇 번씩 돌아왔는데 분수에 맞지 않게 이렇게 돕는다고 나서는 것이 정말 잘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부치고 돌아오는데 뭐가 그렇게 감사하고 기쁘던지 눈물을 흘리며 왔습니다.


  하루 아침에 빈털터리가

그런데 이 일이 있은 지 일주일도 안 되어 누군가 우리를 신고 했습니다. 저희는 법으로 금지된 장사를 했기 때문에 꼼짝없이 걸리게 되어 있었습니다. 단속에 걸려 물건은 물건대로 뺏기고 벌금도 엄청나게 물게 되어 거의 알거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날 밤에 잠을 못 자고 저는 속으로 '하나님 아버지, 제가 이제까지 십일조를 어겨 본 적이 없습니다. 또 주위에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모르는 척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지금은 너무 하십니다' 이렇게 하소연했습니다. 그런데 "없는 곳에서 있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소리가 방이 울릴 정도로 아주 우렁차게 들렸습니다.

그 다음날 우리 소식을 듣고 대구에서 부모님 언니 오빠들이 다 올라와 걱정을 하는데 제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어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요"하고 말하니까 사람들은 제가 돌았다고 생각했고 언니는 엉엉 울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너무 똑똑하게 들었어요"라고 말하면서 염려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안 믿는 눈치고 남편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장사를 해야 할텐데 돈은 하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어서 일단 남편과 함께 남대문 시장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아는 상인들과 얘기를 하는데 수입품 개방이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먹는 장사를 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이제는 수입 그릇 장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데 물건이 너무 비싸고 그릇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하고 시장을 한 바퀴 다 돌고 다시 그 가게 앞에 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장사하는 부부가 그 동안 상의를 했었나 봅니다. 우리를 보자마자 "그러면 종류대로 한달 동안 물건을 대 줄 테니 한 달 동안 판 것은 돈을 치르고, 그 동안 못 판 것은 물건으로 가져오시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현금을 가지고 물건을 사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은 프랑스제 물건을 파는 집이었고 다른 집에서는 미제 물건도 팔았습니다. 우리 대화를 듣던 옆집 사람도 "우리 집 물건도 대 줄 테니까 한번 해 보라"고 했습니다.

돈이 없으니까 프랑스제와 미제 그릇만 하기로 하고 그것을 가져다 진열을 했는데 그렇게 장사가 잘 될 수 없습니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잘 되었습니다. 이전에 미제 먹는 것 장사할 때는 하루 수입이 6만원 정도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장사는 하루에 30만원, 40만원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장사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불법적인 장사를 막으심

그러나 이것도 빚으로 하는 것이라 돈이 모자랐습니다. 그리고 당시 불법적인 것이었지만 먹는 것 취급하는 장사가 있었는데 이것은 수입품 장사를 하면서도 전화 배달만 하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빚을 갚을 때까지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같이 했었습니다. 이것을 안 동생은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셨는데 왜 그러느냐?"고 책망했지만 저는 "너는 빚이 없으니까 빚 있는 사람 심정을 모른다"며 그 장사를 계속했습니다.

먹는 물건 장사는 하루에 이만원도 벌고 삼만원도 버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꼭 쥐가 와서 만원 어치를 팔면 만원 어치 그릇을 깨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어제 만원 어치 벌었으니까 안 벌은 셈치지 뭐' 이랬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삼만원 어치를 팔았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와 보니 삼만원 짜리 그릇이 깨져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 계속되었는데 저는 그 이유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또 먹는 물건을 팔아 십만원을 번 적이 있었는데 저희 집에서 일하는 청년이 배달 갔다오다 차 사고를 내 꼭 십만원이 들어갔습니다.

그때 비로소 저는 '이것은 하나님이 막으시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그 장사를 다 치워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우리가 파는 쓰레기통 중에 한번 들어가면 위로는 뺄 수가 없는 물건이 있었는데 그 쓰레기통 속에서 "찍찍"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쓰레기통의 삼분의 이가 쥐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밖에 가지고 가서 시장 사람들과 함께 몽둥이로 해치웠는데 그후로는 쥐가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먹는 물건 중에서 어떤 것은 명절만 되면 굉장히 많이 찾고 이익이 남는 것이 있었고, 주문을 받아 남대문에 전화만 하면 그 집에서 직접 배달해주고 저에게는 이익금만 갖다 주는 것이 있는데도 그 사건 이후로는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불법적인 장사와는 완전히 손을 끊게 되었습니다.


  먼저 바친 후에 받은 축복

그동안 이 장사를 하면서 물건을 많이 들여놓느라고 빚이 3700만원 정도가 되어 그걸 갚으려고 번호 세 개를 잡아서 계를 들었습니다. 다 합쳐도 빚을 갚을 만한 돈이 못되는 2500만원 정도의 돈이었습니다. 이렇게 계를 들어 한번인가 부었을 땐데, 양요한 장로님이 와서 "여러분 교회를 집어야 합니다. 이렇게 교회를 짓지 않으면 전도되어 들어 온 사람이 있어도 도로 나갑니다"라고 하시며 대만 교회에서 건축을 통해 축복 받은 간증담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무 것도 없이 빈손으로 시작했지만 다 지었고, 짓고 난 다음에는 하나님이 큰 축복을 해주셨다는 것을 강조한 영은회였습니다.

당시 대방교회는 우요한 목자님이 시무하고 계셨는데 대화를 나누면서 "양 장로님 말씀처럼 우리도 한번 교회를 지어보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우 목자님은 "말씀은 참 고맙지만 정말 돈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짓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말씀 들어보니까 기기서도 맨손으로 시작해서 지었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해도 엄두가 안 나는 표정이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4개월 후에 첫 번째 곗돈 타는 것을 바칠 테니까 이것으로 출발하기라고 하면 좀 힘이 되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말씀을 드렸더니 "그래 주시겠느냐?"고 하시며 총회 건축 모금을 시작하셨습니다.

총회 건축은 큰 역사였고 거의 전적으로 건축 헌금에 의존했기 때문에 시작한 지 일년이 지나도 자금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일년 일개월이 지나 제가 부은 계 번호 중에서 18번을 탈 때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타는 계돈을 건축 헌금으로 낼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빚을 갚으려고 계를 들을 것이니까 당연히 이 목적에 써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건축을 위해서 기도를 할 때마다 제 마음에 "네가 집을 짓는다고 이 빚을 다 갚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괴로워서 '내가 왜 자꾸 이런 생각을 하지?' 하면서도 계속 '네가 집을 짓는다고 이 빚을 갚을 수 있겠느냐?'는 말이 자꾸 생각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에 제가 얼마나 시달리고 괴로웠는지 그때 타는 계돈을 건축 헌금으로 바칠 뿐 아니라 5개월 후에 탈 계돈도 다 바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당시는 교회 건물이 절반도 올라가지 않았을 때였는데, 5개월 후에 가서 자금 사정이 갑자기 나아질 리는 없을 것이고 그때 가서 다시 이 심적인 고통을 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작정하고 막 울었습니다. 고이고이 모아 놓은 것을 다 바친다고 생각하니 참 서러웠고 마치 누구에게 자꾸 뺏긴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당시 심장병이 있어서 계단 같은 데는 숨이 차서 잘 올라가지 못했는데 "그 대시 제 심장병이나 고쳐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바치기로 한 것이니까 바쳐야 하는 것이지만 나는 언제 내 빚을 갚고, 집은 언제 마련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치고도 기쁘지 않았고 '이제 다 날라 갔구나'하는 허전한 생각만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일이 있어서 급히 뛰어가는데 숨이 별로 차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어머, 심장병이 다 나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는 감사하는 마음이 조금씩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가게가 둘이 있어서 하나를 팔려고 오래 전부터 내놨는데 아무도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은행 금리가 내리자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 가게가 2500만원이었기 때문에 이걸 팔면 전세금 1800만원까지 합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내리니까 사람들이 내놨던 집을 모두 회수하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고, 제가 급히 사려고 하니까 값을 높이 불러서 나중에는 5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지 못하고 속만 상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손님이 가게에 와서 얘기를 하면서 "복덕방 사람들 참 지독하네. 내가 아파트하나 팔려고 내놨더니 아침저녁으로 전화를 해대서 아주 귀찮아. 전화 코드를 다 빼놨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평수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 봤더니 제가 살려고 했던 것과 같은 평수에 4300만원이란 액수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손님은 집 값이 오른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저도 그 집을 사려고 했었는데 저한테 파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나, 그럼 복비 안 들고 잘 됐네" 이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일 계약하자"고 하는데 저는 그 사람이 집 값이 오른 걸 알게 되면 안되니까 "오늘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손님이 "하루 사이에 일억이 올라도 돈 더 안 받을 테니까 안심하고 내일 하자"고 해서 결국 그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그 돈으로 다른데 투자를 해서 재미를 봤나 봅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 거리낄 것이 없이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그때는 오히려 하나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총회 건물은 원만하게 다 지어졌고, 우리는 집도 장만하고 빚도 다 갚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정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오묘하구나" 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본 간증은 참예수교회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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