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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두 아들을 죽음에서 살려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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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을 죽음에서 살려주신 하나님
 
- 김옥자 권사(61세. 수유제일교회. 노원구 월계4동) -


큰 아들을 살려주신 하나님

  만 37년 전 일이다. 3살 먹은 큰 아이가 홍역을 하는데, 열이 밖으로 배출이 안되고 속으로 들어가 기침과 설사를 심하게 하였고, 풍까지 겹쳐서 온 몸을 뒤틀고 손 발이 오그라지는 발작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면서 죽었다 살아났다 하기를 계속하였다. 아이는 바짝 마른 꼬챙이 같았다.
  그 때가 군사혁명이 나기 전이었는데, 나는 아이를 업고 병원이라는 병원은 다 다녀보고, 점장이,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하는 등 별 짓을 다 해봤지만 아이가 낫지를 않았다. 

  그런데 하루는 어떤 이가 우리집 앞을 지나가다가, 저 아래 가까운 곳에 잘 고치는 사람이 있으니 빨리 가보라고 하는 말을 듣고는 신발도 안 신은 채 홍역한 아이를 보자기로 덮어 씌워서 그이가 가르쳐 준 곳을 찾아갔다.
  여자 의사 선생님이었다. 그 이가 보자기를 들추고 아들을 내려다 보더니, 아이를 진작에 데리고 오지 않고 왜 이렇게 다 죽여서 데리고 왔느냐고 하면서 예수를 믿어야 이 아이를 살릴 수 있는데, 하나님이 살리실 것 같으면 살리실 것이고 거두어 가실 생명이면 거두어 가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 생명을 못살린다고 하면서 아이를 내려 놓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그분이 아이를 위해 잠시 간절히 기도를 한 다음 주사를  놓자 아이의 코에서 불그스레한 빛깔의 물 같은 것이 흘러나왔고, 다시 한 번 기도를 하면서 주사를 놓는 순간,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면서 살아났다. 

  아이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는, 그 여의사 선생님이 앞으로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신앙생활을 잘못하면 이 아이가 커서 방탕한 사람이 된다 하는 말을 하였다. 그때 함께 따라갔던 남편과 나는 앞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그 곳을 나왔다. 
  그러나 살기가 매우 어려웠던 그 시절, 더욱이 남편이 생활력이 없어 내 힘으로 5남매를 키워야 하는 형편이었으니 매일 먹고 사는 일에 목이 매여서 주일예배만 끝나면 쫓겨오다시피 뛰쳐 와서 장사를 하러 나가기에 바빴다. 십일조 생활만은 잘 하였으나, 나날이  바쁜 생활 속에서 성경 한 줄 제대로 읽지 못하여 말씀의 기초가 없는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계속해 왔다.

  그러다 보니 시련을 많이 겪게 되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큰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에 집을 나가버린 일이다. 매일 술을 먹고 방탕한 아버지와는 도저히 함께 못살겠다고 하면서 따로 방을 하나 얻어 달라고 하는 것을 안된다고 말렸더니 봄 방학을 시작할 무렵, 어느날 말도 없이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다. 
 
또 막내 아들을 살려 주신 하나님

  그러다가 3년 전에, 내가 남의 빚 보증을 잘못 서 주는 바람에 살던 집을 정리하고 단칸 전세방으로 옮겨 살아야 했을 적에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나는 매우 낙심에 빠져 있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작정 기도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한지 한 4개월 쯤 되었을 때, 군에 갔던 막내 아이에게 교통사고가 났다고 연락이 와서 밤차를 타고 사고가 난 안동으로 내려갔다.
  그 곳에 도착해서 사고가 난 아들을 보니 기가 막혔다. 기도도 안나오고 눈물도 안 나왔다. 아들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마주오는 차와 충돌을 한 것인데, 얼마나 충돌이 심했던지 다 찌그러진 차를 반으로 절단해서 아들의 몸뚱이를 꺼냈다고 했다. 

  서울 오는 중에도 몇 군데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거친 후에, 을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을 시키면서 교회 목사님을 비롯해 아는 사람들에게 모두 기도 부탁을 해 놓은 뒤, 숨만 쉬었지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아들을 앞에 놓고 나는 아들이 지옥만 안 가게 해 주시라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살려달란 말이 나오지를 않았다. 
  몇 날이 지나도록 아이는 깨어날 생각을 않았다.
  몸 반쪽은 나무막대기같이 완전히 마비가 되어 있었고 머리는 안으로 뇌출혈이 되었는데 그것이 번지면 수술을 받아야 된다고 하였으며 간은 삼분의 일이 잘려 나갔다고 했다. 의사가 수술을 해도 죽고 안해도 죽지만 일단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아직 의식도 돌아오지 않은 아이를 상대로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간이 너무 많이 다쳤기 때문에 수술할 때 시킨 마취가 해독작용을 못하면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다고 했고 수술을 받아서 살아난다고 해도 아들은 바보가 되든지 정신병자가 된다고 하였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어 아들을 통합병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통합병원에 옮긴지 하루가 지났을 때, "박 성진 보호자 되시는 분은 들어오세요. 박성진이가 살아났어요"하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들어가보니 아들이 두 눈을 번쩍 뜨고 있었다. 사고가 난 지 거의 보름만에 깨어난 것이다.
  아들이 의식을 회복하긴 했어도 약 한 달 이상은 바보처럼 아무 것도 모르고 계속 먹기만 하였다.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다. 아들의 간병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깨닫게 해주셨다.

  그렇게 잘 먹으니 아들은 급속히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고 한 달 보름이 지나자 완전히 제 정신이 돌아왔다. 죽는다던 아이가 살아났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와 나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신기하고 놀라워!'를 외쳤고, 잠을 자다가도 '신기하고 놀라워!' 하는 내 소리에 잠을 깨곤 하였다.

  그 해 12월에 아들은 의가사 제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뇌수술의 휴유증으로 완전히 본 의식으로 돌아오기까지는 한 1여년이 걸렸다. 그러나 그 1년 동안 아들은 얼마나 순수하고 기쁨이 넘치는 어린아이짓을 하는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그대로였다.

  아들은 자신의 본래 정신을 조금씩 회복해가면서 교회에서 하는 새신자반 교육을 통해 믿음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신앙생활의 기쁨을 알고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은혜가 충만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였는데 부흥회에 초청되었던 강사 목사님의 일을 도와주다 시험에 든 그 이후로, 아들은 교회를 안 나가려고 하였고 그렇게 기쁨이 충만하던 아이의 신앙이 다시 침체되어갔다.

  그때 아들의 말에 의하면, 초청된 강사 목사님이 몸이 불편하여 설교를 대필해주기 위해 그의 숙소에 함께 갔는데, 일이 끝나고 나서 그 목사님이 아들에게 목욕을 좀 시켜달라 하고는 입에 담지도 못할 성적인 유혹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 날,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그렇게 순수하고 천진난만하던 아이가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 믿음생활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신앙을 판단하는 등 못된 마귀 짓을 하고 다녔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안되는 작년 6월 어느날이었다.
  직장에 다니던 아들이 간질 발작을 일으키고 쓰러졌다는 연락이 왔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새파랗게 죽어 넘어갈 만큼 충격을 받고 말았다. 처음 발작을 일으킨 이후로 아들은 거의 두 달에 한 번 꼴로 발작을 일으켰고, 심할 때는 주변 사람들이 꽉 붙들어 주어야 할 정도로 심하게 했다.   

  아들의 간질을 고치기 위해 기도원에 오르다 

  작년 연말 쯤에, 어느 집사님에게 3주 정도 간질치료를 받고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올 2월 9일에 다시 발작이 일어나 다시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아들을 데리고 기도원에 올랐다.
  목사님과 상담을 한 다음 아들과 나는 각각 10일 작정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금식하는 동안 아들은, 다시 발작을 일으켜 이 기도원으로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 금식하고 기도하는 중에 아들은 하나님에 대한 처음 사랑와 은혜를 완전히 회복하였고 순수한 기쁨에 넘쳐있다.         

  생각할수록, 하나님의 세밀하신 인도와 섭리가 얼마나 오묘한지!  하나님을 모르고 제 멋대로 살던 아들을 사고를 통해서 새 생명을 주신 다음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또 시험이 들어 악한 영에 시달리던 아들을 다시 한 번 기도원에 불러주셔서 온전히 거듭나게 하시니 그 은혜와 감사함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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