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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황금의 길, 축복의 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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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길, 축복의 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
 
- 김문정 집사 (59세, 강남교회, 강남구 신사동) -


  쓰러지고 넘어져도 위로할 자 없었던 세월들

  지나온 과거의 삶을 회상해보니 지나간 그 세월들이 가슴 아프고 마음이 미어지는 듯하다. 나의 생(生)을 돌이켜보면 마치 교회에서 불렀던 천국 찬송가 56장 가사와 같은 세월들이었다. "멀고 험한 이세상 길, 소망 없는 나그네의 길...무거운 짐 등에 지고, 쉴 곳 없어 애처러운 몸... 쓰러지고 넘어져도 위로할 자 내겐 없었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난 나는 "나 아니면 죽겠다"고 애걸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생각지도 않게 결혼 후에 남편은 노름에 미쳐서 외박을 끊임없이 하고, 월급은 몇 달씩 가불하여 다 써버리고 도저히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아이를 낳으면 남편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사랑으로 참아주면 올바른 사람이 될까, 바지 가랑이를 잡고 애원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수없이 해 보았지만 그것도 모두 무용지물(無用之物)이었다.

  며칠 째 굶고 있는 어린 아들과 신경성 방광염으로 피오줌을 누고 있는 나를 보고 월급을 타러 직장에 간다고 나간 남편은 그 날도 월급을 노름으로 다 날리고 빈 몸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겉옷까지 노름빚으로 잡히고 돌아왔을 때 나로서는 이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혼을 하고 나서 이대로 인생이 끝나는가 하고 가만히 누워서 내 삶을 생각하니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화가 났다. 혼자 망망대해(茫茫大海)에 남아 있는 것 같았고, 세상 살기가 귀찮고 싫어졌다. 죽으려고 한강 다리에 수없이 가서 흐르는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죽는다고 결심한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차라리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쉽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먼저 마음의 병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방에 혼자 틀어 박혀서 위인전이나 세계 명작 등 닥치는 대로 책을 구해 읽으면서 나름대로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

  1년 반만에 비관적이었던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 즈음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얼마 후에는 거래처 사람을 만나 딸 에스더가 태어나면서 잠시나마 행복을 누릴 수가 있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살지는 못했다.
  에스더를 잘 키우며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여자 혼자 어린 딸을 데리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먹을 것이 떨어지고 연탄이 떨어질 때면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아이고, 하나님! 나 좀 살려 주세요. 도와 주세요"하는 탄식이 저절로 흘러 나왔다.

  이렇게 나는 주님을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었다. 주님을 구주로 모시면서 나는 어린아이가 예수님 품안에 포근히 안긴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그것은 마치 풍랑이 거칠게 일던 바다를 항해한 후에, 항구에 닻을 내리며 평안히 정박하는 배와 같은 느낌이었다.
  그저 그때는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내 모든 것을 드리고 싶었다. 내 몸에 단돈 천원 쓰는 것은 아까웠지만, 주님께 드리는 것은 조금도 아깝지가 않았다.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온 정성을 다해 드렸다.

  예수 안에서 찾은 행복

  돈이 없는 가운데서도 조그만 사업장을 시작하면서 월세로 방을 얻었다. 그러나 월세도 못 낼 정도로 장사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살림살이를 모두 정리하고 딸과 함께 교회에서 살게 되었다. 일이 끝나면 교회에 가서 철야하고 새벽 기도 하고, 또 일을 나가곤 하였다. 이렇게 갈 곳 없이 어린 딸과 3년을 교회에서 기도하며 살았더니, 하나님께서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과 같은 축복을 주셔서 구역 식구들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그림 같은 장막을 허락하셨다. 할렐루야!

  나는 주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살면서 많은 기적을 체험한 사람 중에 하나이다. 딸이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다치지 않고 살아난 것과, 뇌졸증으로 마비가 와서 강남금식기도원에서 10일 금식기도를 하고 나서 깨끗이 치료함을 받은 것이다.

  병도 고치시고 사업에 대한 비전도 주시고

  작년 1999년에는 갑자기 대장, 소장에 이상이 있어 몹시 아팠지만 병원도 가지 않고 기도원에 가서 10일 금식을 하게 되었다. 믿음으로 금식기도를 하는 가운데 통증도 깨끗이 고침 받았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에 관한 비전도 주셨다. '다 늦은 나이에 그것도 여자 혼자 힘으로 그 큰 사업을 감당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며 갖고 있던 생각을 그만 접어 두려고 하였다.
  기도원에서 하산하여 교회에 철야 예배를 드리러 갔었는데 강대상에서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이 선포되면서 사업에 대한 환상을 보여 주셨다. 하얀 백지에 글씨가 쓰여 있었는데 "강남교회에 결신서를 내신 분은 무료 증정합니다."라는 문구였다. 어리둥절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전도를 위한 사업장을 하라고 보여 주신 것이었다.

  그러나 나로서는 하나님의 생각을 하기보다 인간적인 생각이 들었다. 여자 혼자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았고, 또한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쉬운 방법대로 취직을 하였는데, 직장 생활한 지 한 달 만에 작년에 아팠던 곳이 또 아프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다시 기도원에 가서 10일 금식을 작정하였다. 회개하면서 기도하였는데 5일째 되던 날, 작년에 주셨던 사업에 관한 비전들을 다시 생각나게 하셨고, 사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인간의 생각으로 미루어 두려고 했던 것을 철저하게 회개하면서, 감사함으로 순종할 것을 다짐하였더니 통증이 사라져 버렸다.

  금식 6일째 되던 주일날, 힘든 몸을 이끌고 교회에 갔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내가 염려했던 모든 것들을 이미 해결하시고 다시금 전도를 위해 사업할 것과 그리고 성공하면 10의 5조를 드릴 것을 서원하게 하셨다.
  이제 내 나이 59세,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미련하게 예수님만 바라보고 살았더니, 어느덧 다시 생각도 하기 싫었던 가시밭 인생길이 나도 모르게 황금 길, 축복의 길로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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