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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제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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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 명충식 (50, 왕성교회,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


  십오 년 전 무시해 버린 당뇨병

  내게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벌써 십오 년 전의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가까운 친구 하나가 내 몸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이 진찰을 해 보는 것이 좋겠다며 애원하다시피 하여 내게 건강 검진을 받게 하였었다. 그리고 그 결과 나는 내가 당뇨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때 당수치가 435에 이르렀다. 그 후로 나는 바쁜 일상 속에서 다시 병원을 찾는 일을 잊은 채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난 해 9월 나는 갑작스런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15년 동안에 나는 여러 번의 사업 실패로 내 모든 것을 잃은 상태였고, 그 때문에 가정적인 불화마저 겪고 있는 상태였다.

  나는 혼수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곧 정밀 검사를 받게 되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신장은 계속해서 피를 갈아 주어야 했고, 두 눈도 그냥 두면 실명할 수 있으니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고혈압에 관절까지, 갖가지 병이 내 몸을 뒤덮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병원에서 오래도록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할 형편이 안 되었다.

  시력을 잃고

  그렇게 일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15일. 나는 갑자기 앞을 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나이 오십에 내 인생이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아무 것도 가진 것 없고, 할 수도 없는데 내가 살아있는 것은 가족에게 부담만 주는 것이다. 죽어야지, 죽어야 한다." 나의 머리속에서 내내 되뇌이던 생각이다.
  그리고 '어떻하면 죽을 수 있을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아내는 내게 "이왕 죽을 거라면 기도원에 가서 일주일 금식을 해 봐요" 하고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 평소 나는 교회에 등록만 되었다 뿐이지 출석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금식기도를 한다는 것은 내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고, 그저 "이왕 죽겠다고 맘 먹었으면..." 하고 시작하는 아내의 말이 배신감이 느껴지리만큼 서운할 뿐이었다.

  당뇨병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한끼라도 식사를 못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고 더군다나 정기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할 때는 인슐린을 투여한 후 30분 이내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혈당으로 위험할 수가 있다. 그런 나에게 밥을 굶으라는 말에 '정말 저 이가 내가 죽는 것을 바라는가' 싶었던 것이다.


  죽으러 가는 기도원

  나는 기도원에 오기 전 담당 주치의와 보건소 소장, 약사에게 모두 상담을 하였다. 그 분들 모두 한결같이 금식을 하면 죽을 수 있으니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 내가 기도원에 가면 죽을 것이 확실하구나. 가자. 가서 죽자."

  나는 지난 10월 24일 아내와 아이와 함께 청평에 있는 강남 금식기도원에 올랐다. 눈이 안보이니 나는 '계단은 몇 개, 문은 왼쪽, 몇 걸음 걸으면...' 하는 식으로 길을 익혔다. 신기하게도 눈이 안보이니 그렇게 기억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가족들을 돌려보내고 나는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내 인생을 이걸로 마감하는 구나. 꿈도 있었고, 능력도 있었던 사람인데 이렇게 끝나고 마는 구나"
  예배를 드려도 설교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상념만 떠오르며 눈물만 나왔다. 그리고 차마 하나님께 내 병을 고쳐주십사 하는 기도도 할 수가 없었다.

  이틀째 저녁, 잠이 들면서 나는 이미 이틀을 굶었으니 이제 혼수 상태에 빠질 때가 됐는데 하며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의 서글픔과 외로움으로 고통스러웠다.
  다음날 새벽, 나는 새벽예배를 알리는 차임벨 소리에 눈을 떴다. 새벽에 울려 퍼지는 그 소리가 얼마나 맑고 아름답던지 내 마음에 평안함을 주었다.


  안수기도의 힘

  삼일 째, 낮 예배에도 목사님이 손을 들고 기도하면 안수를 해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손을 들고 있는데 한 여자 전도사님이 오셔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 주시는 것이었다. 다음 예배 시간에는 남자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해 주셨는데 그 때 그 분은 "생명을 연장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을 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를 하시는 것이었다.
 
그 분의 기도는 마치 내게 하나님의 말씀처럼 들려왔다. 내가 삼일을 지내고도 살아있는데, 이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이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생명을 연장시켜 주십시오.", "병을 고쳐주십시오."가 아닌 이미 '연장시키셨고, 고쳐주셨다'는 목사님의 기도를 듣고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것은 처음에 신세한탄을 하며 흘렸던 눈물과는 다른 것이었다. 한없는 감사의 눈물이 그칠 줄을 몰랐다.


  내게 일어난 바디매오의 기적

  한없이 울며 보낸 일주일의 금식이 끝나갈 즈음이었다. 누군가 예배를 보라며 나를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자 어렴풋이 사람의 형상이 보이는 것이었다.
  "오, 하나님!" 정말 엉엉 울었다. 감사해서 울고, 지금까지의 삶이 부끄러워 울고.
  그러나 내 눈은 한꺼번에 밝아지지 않았다. 처음엔 가까이 있는 사람의 형상이나. 불빛만을 알아 볼 수 있더니, 다음 날은 설교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또 다음날은 강단 옆에 써 있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하는 말씀을 읽게 되는 식이었다. 천천히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어디를 가도 한 시간을 앉아 있지 못하던 내가 이젠 두 시간이 넘는 예배를 한 번도 빼 놓지 않고 드리고 오히려 그 시간이 짧다고 느낀다. 또 여전히 열리지 않은 기도의 문이지만 그저 '아버지' 라고 부르는 것으로도 절절한 기도가 나온다.

  내가 하나님을 잊었을 지라도 나를 잊지 않으시고 나를 살려주신 하나님! 이제 나의 생명은 온전히 그 분의 손에 맡겨진 것을 깨달으며 하나님 주신 생명을 하나님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
  내가 이곳에서 금식하는 동안 집에서 함께 금식하며 노심초사한 아내에게 참 감사하다. 이제 신앙의 선배인 아내에게 많은 것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살리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

* 본 간증문은 강남금식기도원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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