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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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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박진식씨가 쓴 책입니다. 그분은 2남 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다들 우량아라고 부러워할 만큼 건강한 유년 시절을 보내었답니다.
그런데 일곱 살 무렵부터 몸에 이상이 생겼답니다. 아홉 살이 되자 주변의 사물을 붙잡지 않으면 일어나거나 앉거나 눕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답니다. 병명은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각피 석회화증'이라는 희귀병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아도는 칼슘이 석회로 변해, 몸에 차곡차곡 쌓여 엉겨붙는 병이었습니다. 의사들은 20대를 넘기지 못한다고 했답니다. 몸은 점점 굳어져 갔고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죽어가는 육신을 보듬고 그 이해할 수 없는 절망에 울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흔적도 없이 죽어가기에는 너무 억울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자신의 이런 기막힌 인생을 기록하여,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기로 결심하였답니다. 그래서 손에 볼펜을 끼고 컴퓨터 키보드를 한 자씩 두드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절망과 불행 속에서 독학으로 영어와 한문을 공부하고 다방면의 독서와 시 습작에도 정성을 쏟았다고 합니다. 몸이 점점 돌로 변해가는 처절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는 30대 젊은이의 이야기입니다.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 1813-1855)는 그의 저서를 통해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절망이 얼마나 유해한지를 지적하며 제2편에서는 '절망은 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신학자로 알려진 독일의 위르겐 몰트만 박사는 "오늘날 인류를 비참한 상태로 몰아넣는 것은 그들이 절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의 이해에 있어서 절망은 가장 나쁜 죄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절망은 재앙을 부르는 가장 나쁜 죄"라고 지적합니다. 절망하는 자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절망하는 자에게는 행복이 없습니다. 절망하는 자에게는 웃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단테는 그의 책「신곡」에서 지옥 입구에“이곳에 들어오는 모든 자들은 소망을 포기하라!”라고 붙여 놓았습니다.

절망하는 자는 이 땅에 살지만 지옥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지옥은 소망이 없는 곳입니다. 지옥이란 절망이 영원화된 곳이며 꺼지지 않는 풀무불 속에 죽지못하는 버러지 같은 삶이 연속되는 곳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마음의 전염병은 `절망'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말고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는 소망을 모든 인간의 행위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힘(divine force)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살인자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된 모세도 모든 권력과 부, 명예를 다 잃어 버리고 40년 동안 광야에서 도망자 신세로 살았지만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욥도 자녀 모두를 사고로 잃어 버리고 가지고 있는 재산 하루 아침에 없어지고 아내까지 자신을 버리는 고통을 당하며 질병가운데 처절히 쓰러져 갔지만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도 애가 3장에 보면 엄청난 곤경에 처했지만 절망하지 않았고
다니엘도 다니엘 10장에 보면 마치 죽은 사람과 같은 환난을 당하였지만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시 62:5)"


- 김필곤 목사(열린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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