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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의심없이 믿고 따르는 순종의 삶 - 경희대 기독교수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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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고 내 의지대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그 어떤 일도 내가 결정해서 된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경희대학교 기독교수회와 알렐루야 찬양선교단이 공동주최한 제10회 ‘찬양의 밤‘이 경희대학교 내 크라운관에서 열렸다.

찬양의 밤에서 모아진 성금은 동대문지역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내 삶의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하고 내 의지대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그 어떤 일도 내가 결정해서 된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1980년 필리핀 싼토 토마스대학에서 1년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아내와 아이들을 남겨 둔 채 필리핀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인생의 전반기 35세를 정리하고, 새로운 후반기 35년의 첫해를 의미있고 특별한 연구생활로 맞게 해 주셨음을 감사드리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하며 외로움을 잊으며 학문에 정진했다. 연구를 마친 후 1981년 귀국했는데, 나를 본 주위의 사람들이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몰라보게 살이 빠졌고 변화된 얼굴 모습에서 이상을 느꼈던 것 같았다. 특히 얼굴 모습은 우락부락했고 손발 또한 너무나 커져있었다. 구두를 사러 신발가게에 갔지만 발에 맞는 구두가 없을 정도였다.

얼마 후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말단 비대증’이라고 했다. 뇌의 뇌하수체 속에 작은 혹이 생겨 성장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은 혹은 뇌의 중앙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의사들의 처치법도 가지각색이었다. 내과의사는 약을 복용하며 치료하자고 했고, 당시 병원장은 방사선과 치료를 해보자고 했다. 또 신경외과에서는 수술을 하자고 했다. 서로 각기 다른 치료법을 말했지만 치료 결과에 대한 예상은 한결같았다. 그것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깨끗하게 회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무척이나 난감했다.

이제껏 하나님께 드리던 감사가 일순간 원망으로 바뀌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얼마만큼 잘못했기에 이리도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하십니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나보다 더 많은 죄악들을 저지르면서도 잘살고 있는데…. 끝없는 원망과 불평이 나왔다. 감사는 온데 간데 없고 걱정만 태산같이 쌓였다.

그러던 중 하나님이 말씀으로 새 희망을 주셨다. 소경이 예수님께 자신의 소경된 죄를 물었을 때, “네 부모나 네 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너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시고자 함이라”는 말씀이었다. 나는 병의 치유를 위해 금식하며 하나님께 매달리기로 결심했다. 평생 처음으로 2주간 금식하며 하나님께 뜨겁고 간절하게 기도 드렸다. 작정한 2주가 끝난 후, 기도원의 목사님은 “이제 다 나았으니 믿음으로 받아 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낫겠다’는 처음의 결심은 어느새 의심으로 바뀌어 주위 사람들 몰래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해보았다. 혹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오히려 사진을 찍어 본 후, 성장 호르몬의 수치는 매우 높게 올라갔다. 이때는 내과 의사도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의심한 것을 회개했지만, 얄팍한 신앙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출석하고 있는 교회 목사님께 하나님을 의심한 속사정을 모두 털어놓았다. 내 말을 모두 들은 목사님은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었다. 하나님께 회개한 것으로 마음의 짐을 털어 버리고 수술을 받으라고 했다. 의사와의 상의 끝에 일본 나고야국립대학병원에서 1984년 수술을 받았다. 불안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했다. 의사들은 쉽지 않은 수술이었지만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껏 재발도 없고 완치되었다. 내 수명이 스스로 70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날 건강을 자랑했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회개했다. 이는 하나님만이 내 생명을 주장하고 있는 분이심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부족한 점이 많은 내게 하나님은 대학에서 교무처장이라는 중책과 함께 ‘알렐루야 찬양선교단’의 단장을 맡도록 해주셨다. 또 기독교수회의 회장직임도 맡겨 주셨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바라기는 내게 맡겨주신 소임에 최선을 다해 찬양과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의 도구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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