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21일 금식기도로 가슴병과 허리디스크를 치료받고

첨부 1


21일 금식기도로 가슴병과 허리디스크를 치료받고...
 
- 정순옥 집사 (45세. 강남구 개포동) -


환상을 보다

  내 어린시절부터 우리 어머니는 점장이를 찾아다니거나 물을 떠놓고 칠성께 비는 게 일이었다. 나는 그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한 번은 어머니한테 "왜 그렇게 점장이를 찾아다녀?" 하고 물었더니 "다 네 년 때문이다"고 하시며, 내가 태어났을 때 점장이가 그 애는 땅을 밟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후에도 어머니는 수시로 굿을 했고 돈만 있으면 무당한테 다 갖다 바치는 것이었다.

  무당이 나를 미끼로 어머니한테 그럴만도 했다. 어릴적부터 유난히 병약했던 나는 어머니 속을 무던히도 태우던 자식이었다. 병치레가 잦았고 잘 놀라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잘 체하고 예민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집 환경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집은 불같은 성미를 가진 아버지의 횡포로 늘 긴장의 도가니였고, 그런 아버지의 등살에 속죄양이 된 어머니는 쥐죽은 듯 남편을 받들며 살았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자식들한테만은 그렇게 잘 하실 수가 없었다. 그 어렵던 옛시절에도 우리 자매는 고무신을 신어본 적이 없을 만큼 입는 것, 먹는 것 모두 풍족하게 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긴장 속에서 아버지의 눈치를 살펴야했다.

  철이 들면서, 나는 그런 환경에서 속히 벗어나고 싶었다.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부러운게 없었지만, 하루 빨리 이 집에서 벗어나서 아늑한 가정을 꾸미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졌고, 얼마 후 나의 원대로 결혼을 하였다.

  그 후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다닐 때 쯤이었다. 얼굴이 검어지면서 내 몸이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하더니 밤에 도통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밤낮이 바뀌어 신경은 더욱 예민해지고 조금 걷기만 해도 쓰러질 듯 피곤해서 도무지 살고싶은 의욕이라고는 없었다. 병원과 한의원을 번갈아 가면서 찾아다녀도 내 병에는 약이 없고 단지 신경을 쓰지 말라는 말뿐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아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던 해에 한 번은 어머니가 찾아와서 "얘, 기도원이라는 데를 가면 죽는 사람도 살린다더라, 너도 한번 가볼래?"

  병원도 약도 소용없는 딸의 병을 두고 어머니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웬지 어머니의 그 말이 싫지 않아서 기도원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찬송으로 은혜를 받았다. 이 세상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그런 아름다운 노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기도원에서 돌아온 다음에는 주기도문을 하면 좋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주기도문을 암송하며 지냈다. 그러다가 한 번은 웬지 교회가 가고 싶어 새벽에 교회를 찾아갔다. 십자가만 찾아 따라가다가 마침 한 교회가 눈에 띄기에 들어가서 사람들은 보지도 않고 맨 앞쪽에 있는 십자가만 바라보다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그 다음날 나는 한 기이한 체험을 하였다. 그날 나는 창가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나 맑고 아름다운 하늘이었다. 그 아름다운 하늘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내 시야에 한 환상이 들어왔다. 그것은 저 쪽 구름 위에, 손에 성경을 들고 있는 나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환상을 보는 순간 내 심령 속에서 한 생각이 불길처럼 타오르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믿어야 된다! 교회를 나가야 된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부터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다. 밤에 잠을 못자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로 새벽기도를 다녔다. 교회를 나가게 되니 하나님은 내 성격부터 고쳐나가셨다. 본래 나는 매사에 분명히 표현하는 성격이고 직선적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으니 할말도 참아야하고 억울해도 따지지 못하고 나를 죽여야하니 답답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저의 억울한 사정을 하나님도 보셨죠?" 하며 내 고집을 주장하려 들기만하면 한치의 어김도 없이, 어느 순간엔가 감기같은 증세가 나타나서 몸이 오슬오슬 아프다가 결국 창자가 끊어질 듯 기침을 하였다. 미련하게도 그제서야 나는 "알았어요. 하나님, 순종하겠어요. 그러나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셔야 해요. 저는 못하니까요." 하며 그분께 백기를 들고 말았다.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그렇게 내가 하나님 앞에 백기를 들 때마다 어느새 기침이 멎었고, 그 분이 부드러운 손길로 만져주시듯 아프던 목이 시원해지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나는 곧잘 금식에 들어가곤 하였는데 특히 금식은 나를 연단시키고 정화시키며 다듬어 나가는데 더없이 좋은 친구였다.

부모님의 구원을 위하여

  그동안 친정부모님 두 분은 내가 예수를 믿는 것에 대해 그렇게 싫어하고 학대하실 정도로 서러움을 많이 당했다. 사실 우리 부모님은 두 분 모두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하였고, 가정을 이룬 다음에도 아버지의 사업이 잘되어서 부유하게 사셨다. 애초에 그들에게는 한번도 어려움이라는 것이 없었으니 예수를 찾을 이유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 더욱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부모님을 구원시켜 주시지 않으면 전도를 못한다고 하나님께 떼를 쓰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 번은 내가 다니는 개척교회와 부모님 구원을 놓고 7일 동안 금식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금식에 들어간지 3일 만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갈비뼈가 여덟 대나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하신 것이다. 그래도 나는 하던 금식을 다 마치고나서 병원으로 갔다.

  놀랍게도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부모님 두 분은 막내동생이 모셔온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신 다음이었다. 다행히 아버지의 건강도 급속도로 회복되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실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전처럼 다시 건강이 회복되자 또다시 신앙을 버리셨다.
  그 일이 있은지 얼마 후 평소에 당뇨가 심한 어머니가 몸이 이상하다며 병원을 갔는데, 방광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번에는 다시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거기에다 또 불행이 겹쳤다. 친정집에 불이 나서 아버지가 신발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몸만 빠져 나오신 것이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새벽 서너시 쯤에 불이 났는데, 자신도 어떻게 그 불길속을 빠져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버지는 깨닫지 못하시고 암에 걸려 믿음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핍박하셨을 뿐 아니라 세속적인 삶을 끊지 못하셨다. 그러더니 후에 또한번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셔서 지난번 사고때 다쳤던 다리가 다시 부러져서 지금까지 병원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 생고생을 겪으면서 결국 아버지도 예수님을 영접하시기는 하였지만 그동안 두 분의 완고한 마음 때문에 수년 동안 나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통해 나를 사람으로 만들어 가셨고, 내가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사랑을 가능하게 하셨다.

21일 금식기도로 가슴병과 허리디스크를 치료받다

  작년에 내 심령 속에서 '금식하라'는 음성이 들려와서 준비기도를 하고 12월 2일 기도원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금식에 들어가는 첫날부터 몹시 힘들더니 이틀째부터는 가슴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고 3일째는 더 극심했다. 갈비뼈 전부가 끊어질 듯 아파왔고 통증 때문에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헉헉'거리며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20년전 날치기 당한 일을 떠올려 주셨다. 그것은 내가 핸드백을 안 빼앗기기 위해서 가슴에 끌어안고 있는데, 날치기가 있는 힘껏 그 큰 발로 내 가슴을 걷어차고는 백을 가지고 달아났던 일이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나는 가슴병으로 고생해 왔다. 겨울은 물론이거니와 여름에도 가슴이 냉골처럼 시리고, 조금만 피곤해도 가슴뼈가 끊어져 나갈 듯이 아파왔다.

  금식 3일째 되는 날, 나는 끊어질듯 아픈 가슴을 끌어안고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렸다. 그렇게 4일째 되던 날 신기하게도 통증이 사라지더니 그 후 한 달이 넘는 지금까지 편안하다. 한데 금식 10일째 되는 날부터는 감기기운이 돌면서 예전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을 때 창자가 끊어질 듯한 기침이 나고 아프던 그 증상이 나타나면서 이번에는 허리가 부러질 듯 아파왔다.

  몇 년 전 넘어지면서 다쳤던 허리디스크로 인해 그동안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 금식 중에 그렇게 허리통증이 지나가더니 지금은 그 허리도 아주 편안하다.

  할렐루야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