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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Most (다리)의 미디어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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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st-300m-14분[(014428)13-41-12].jpg (File Size: 44.2KB/Download: 1)
  2. most-300m-14분[(016852)13-36-40].jpg (File Size: 39.7KB/Download: 1)
  3. most-300m-14분[(010922)13-37-59].jpg (File Size: 25.7KB/Download: 1)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Most(다리)"가 UCC나 블로그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현대적으로 풀어 보여주고 있다는 의견을 자주 접할 수 있다.



필자가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에서도 본당에서 성도들에게 이 영화를 간추린 5분 영상을 상영하였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가지고 있던 우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우선 필자는 우리가 Most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바쁜 일상에서, 특히 인터넷의 무궁무진한 컨텐츠의 중심에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기독교적 컨텐츠는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영상이 가지는 위험요소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잘못된 신학과 복음관을 가진 한편의 미디어를 통해 전체 기독교의 복음의 메세지가 오염되고 진리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ost의 무엇이 기독교의 복음을 희석시키고 오염시킨다는 것인가?

가장 큰 문제점은 기독론의 오염이다.
기독론이란, 예수님이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며, 육체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라는 것과 그가 그리스도이며 구원언약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시고 오신 분이라는 신학이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계획하심이다.
예수님은 우발적인 사고에 의해 희생하신 것이 아니라, 구원언약의 계획을 가지시고 이 땅에서 십자가의 사역을 감당하셨다. 십자가사건은 하나님이 예상치 못한 우발적 사고가 결코 아니다. 바로 정확하게 십자가의 사건을 계획하시고 준비하셨다.

하지만 Most에서는 십자가의 구원사역을 우발적인 사건이나 사고로 치부하여 버린다. 이는 심각한 복음의 훼손이며 잘못된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다.

또한, Most는 구원사역이 성부 하나님의 뜻가운데서 십자가의 죽음과 무덤에서의 부활사건이 떼어낼 수 없는 하나의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부활이 없는 단순한 죽음의 사건만을 떼어내어 마치 하나님이 한계상황에서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묘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창조주되심, 유일하신 하나님의 신적 권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most-300m-14분[(010922)13-37-59]
오지랍 넓은 아이는 혼자서 기차가 빨리온다고 호들갑을 떤다.


most-300m-14분[(014428)13-41-12]
결국 아이 때문에 주저하는 아버지.. 아이때문에 다리를 늦게 내렸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모습인가?



필자가 Most를 처음 접하고 느낀 것은 다리에 끼여 죽은 아이가 위험상황도 아닌데 자기가 착각하여 다리에 끼이게 되는 아둔한 아이이자, 아버지의 말도 듣지 아니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아버지를 찾지 않는 황당한 아이로 느껴졌다. 과연 그런 아이의 이미지를 그리스도로 믿는 기독교인들은 얼마나 불쌍한 것인가 한탄스러워졌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죄인을 사랑하시는 모습의 일면을 보여준 것으로 Most가치를 높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죄인을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죄인을 사랑하시는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의 상태가 죄인이었을 상황이었다는 표현이다. 즉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신 자,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구원언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Most에서는 이것은 죄인으로 변질시킨다. 즉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보여준다. 이것이 인간적인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하나님의 성품과 존재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를 보여준다.


most-300m-14분[(016852)13-36-40]
과연 하나님은 이런 모습일까?


하나님도 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 줄이야.
하나님도 인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한계상황을 가진 인물, 그리스로마 신화속의 하나의 신적 존재로 격하시키는 것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이러한 함정이 있음에도 기독교적 영상이라는 포장아래 아무런 비판과 여과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점이다.

하나를 보여주기 위해 열가지가 해로운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암묵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신학적 안목과 깊이가 없이 그져 유행만 따라 좋다면 묻지마식으로 보여지는 미디어 사역은 근절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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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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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09.04.18. 00:04

조심스런 지적을 하여주셨습니다.

진정한 미디어 사역이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길 소망 합니다.

부활절 주일예배의 영상을 보며.. 비슷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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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2010.03.31. 00:25
이런 영상이 있는 줄 오늘 알았습니다. 진지한 고민과 글 잘 읽었습니다.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나아빠 2010.03.31. 02:12

생각해보게 되는 글입니다.

미디어 사역을 하면서 항상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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